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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안예은이 MBN '로또싱어'에 출연해 시원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홍연' 무대로 진한 여운을 남겨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다양한 장르의 싱어들이 모인 '로또싱어' 답게 성악과 국악의 대결이 펼쳐졌다. 바리톤 이응광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중 오드리 헵번이 불렀던 '문 리버(Moon River)'를 재즈 스타일로 편곡, 지구 반대편까지 파내려가는 것 만큼 깊게 내려가는 저음으로 진한 여운을 남기는가 하면, 이윤아는 한영애의 '누구없소?'와 판소리 '적벽가'의 한 대목을 콜라보해 "노래를 가지고 논다"라는 평을 듣기도.
K-Pop 선후배의 흥미진진한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임한별은 한때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노래이자,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한 윤종신의 '좋니'를 선곡해 승부를 펼쳤다. 이에 맞서는 펜타곤 후이는 그동안 보여줬던 강렬한 댄스곡이 아닌 발라드의 스테디 셀러 김광진의 '편지'를 선곡,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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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가득했던 가수들의 무대가 끝나고 예측단 중 박소현만 청팀의 우승을 예측해 흥미진진함을 높였다. 청팀이 36점 앞서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주자인 권인하와 조장혁이 각각 4698점, 4777점을 받으며 청팀이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에 김구라는 "어떻게 맨날 틀려!"라며 자책하는가 하면 지난주 '갈비대전'에 이어 이번에도 유일하게 우승팀을 맞힌 박소현은 갈비와 굴비 모두를 획득하는 행운을 얻게 됐다.
한편, 다음 주에는 파이널로 가는 마지막 관문 세미파이널 경연이 진행된다. 앞서 A, B, C조에서 상위 6인으로 선정된 총 18명의 가수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 9명씩 2주간에 걸쳐 진행되는 '로또싱어' 세미파이널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 2부 시청률은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3%를 기록했다. 특히 박구윤과 안예은의 점수가 공개되는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4%(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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