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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려♥정성윤, 둘째 아들 희소병 고백 "살게만 해달라고 해, 내 잘못 같다" ('살림남2')[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2-12 22:56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살림남2' 김미려 정성윤 부부가 둘째 아이의 아픔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김미려 정성윤 부부의 첫 일상이 그려졌다.

배우 정성윤을 자신을 "배우 겸 전업주부"라고 소개했다. 김미려 정성윤 부부는 7살 딸 모아 양과 23개월 아들 이온 군을 두고 있다. 김미려는 이온 군에 대해 "정말 건강하고 밝은 아이다. 애교가 정말 많다"고 소개했다.

정신없는 아침 일상을 보낸 후 김미려 정성윤 부부는 이온 군을 데리고 대학병원으로 갔다. 정성윤은 "23개월 밖에 안 된 아이인데 고도근시가 있다. 지금 시력이 마이너스다. 그래서 반 년마다 검사도 받고 치료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김미려만 이온 군과 병원으로 올라갔다. 1시간 동안 검사를 받고 돌아온 김미려는 정성윤에게 "1디옵터 정도 더 나빠졌다더라. 근데 어쩔 수 없다더라"라며 "애가 자라면서 눈도 커지니까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더라. 시력 보다는 망막 박리가 안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위로하더라"라고 검사 결과를 공유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미려와 정성윤은 "사람이 욕심이 생긴다. 처음엔 살게만 해달라고 했는데"라고 이온 군이 태어났을 때를 떠올렸다. 정성윤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호출을 하더라. 입 천장에 구멍이 있다. 숨이 불안정하다더라"라고 아이가 가진 병을 털어놨다.

김미려 역시 "애를 낳으면 간호사들이 씻기러 가지 않냐. 근데 조용히 남편을 불러서 아무래도 큰 병원을 가봐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떠올렸다. 정성윤은 "(큰 병원에) 당장 가야한다더라. 아이가 호흡이 불안정하니까 기도 삽관을 해야 한다더라. 근데 애가 너무 작고 어려서 오늘 밤을 못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고 막막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그땐 모든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냥 이런 상황이구나'라고 받아 들였다. '왜? 왜 우리한테? 나름 착하게 산다고 살았는데'"라며 결국 눈물을 보인 김미려. 김미려는 "내가 뱃속에 있을 때 놓친 게 있나, 실수한 게 있나 싶었다. 제가 쓰레기가 된 것 같았다"며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온 군은 희소병인 콜라겐 결핍도 가지고 있었다. 정성윤은 "유전적으로 몸에 콜라겐이 부족한 상태였다. 전세계적으로 희귀한 질환이다. 망막, 고막, 시신경 등에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김미려는 "부족하게 태어났지만 누구보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키워야겠다. 사랑이 더 커지고 똘똘 뭉쳐야겠다 싶었다"고, 정성윤은 "평범한 것에 더 감사하게 됐다.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람이 정이온이다"라며 아들 이온 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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