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가족 위해 '예능 다작 배우' 된 사랑꾼 "인기 있는 아빠 되고 싶다" ('갬성캠핑')[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2-12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갬성캠핑' 차태현의 사랑꾼 매력부터 곽시양의 반전 과거까지 드러났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갬성캠핑'에서는 차태현과의 캠핑 이튿날이 그려졌다.

아침식사를 하며 멤버들은 차태현의 첫사랑 얘기를 들었다. 첫사랑 아내와 고2 때 만나 31살에 결혼한 차태현. 차태현은 순정남 이미지가 힘들다며 "너무 부담된다"고 털어놓았지만 안영미는 "오빠가 더 대단한 게 뭐냐면 '나는 살찐 아내를 사랑한다'고 했다. 공복에 이를 닦지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더라"라고 부추겼다. 차태현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사랑꾼 일화를 공개했다. 아내의 편지를 지갑에 들고 다닌다는 이야기에는 "내가 안쓰러워서 적어준 편지였다. 공황장애를 겪을 때 아내가 많이 도와줬으니까. 그래서 위로가 돼서 들고 다녔다. 그걸 매일 같이 보고 다닌 건 아니다"라고 민망해했다.


연애 당시 아내의 이별 통보에 촬영까지 접고 제주도에 갔을 정도라고. 당시를 떠올린 차태현은 "그때 안 가면 끝이었다. 어떻게든 가서 사과를 했어야 했다. (제작진에) 집안일 있다 하고 제주도에 갔다"고 밝혔다.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 오래 만나 결혼을 했는데 예전부터 서른 살에 하기로 했다. 그런데 '엽기적인 그녀' 잘 되고 계속 내려오더라. 결혼을 하려고 하면 자꾸 뭐가 안 되더라. 작품 하나를 히트 치고 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되더라. 그래서 계속 미룬 거다"라고 설명했다.

'희대의 연쇄 사랑꾼' 차태현이 예능에 자주 출연하는 이유도 가족 때문이었다. 차태현은 '1박2일'을 한 이유는 딱 하나였다. 아들 수찬이가 어렸을 때였는데 애가 고등학교 때까지만 인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영화만 하면 사람들이 잘 모른다. 그래서 TV, 예능을 무조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태현의 가족 사랑에 안영미는 '국민 아버지상'이라며 극찬했다.


차태현이 떠나고 난 후 멤버들을 찾아온 캠핑 친구는 곽시양. 곽시양은 어린시절 콘셉트에 맞춰 본명 곽명진으로 돌아왔다. 곽시양은 어렸을 때 멍 때리고 있어서 '곽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밝혀 멤버들로부터 '맹이'라는 새로운 애칭을 얻었다.

청일점임에도 곽시양이 편해보였던 이유는 누나가 네 명이나 있기 때문이었다. 곽시양은 "큰 누나랑 13살 차이가 난다. 늦둥이, 막둥이지 않냐. 그런데 어렸을 때 그렇게 많이 맞고 자랐다"고 반전 과거를 공개했다. 곽시양은 "큰 누나는 공부를 많이 해서 스트레스가 많았다. 그 스트레스가 둘째 누나한테 가서 내리 갈굼(?)이 된다. 거의 군대다. 누나들 성격이 어마어마하다"고 누나들을 폭로했다.

정박지에 도착한 곽시양은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호빵 기계를 꺼내 환호를 자아냈다. 호빵 기계 안에 호빵을 넣은 후 본격적으로 저녁 요리를 시작했다. '오 나의 귀신님' 촬영 후 요리에 관심이 생겼다는 곽시양은 수준급의 요리 실력으로 관심을 모았다.



계속되는 요리 칭찬에 곽시양은 "장가 가야죠. 요즘은 요리 못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이에 박나래는 "여자친구한테도 해줬냐. 언제쯤?"이라고 은근슬쩍 물었고 곽시양은 "어떻게 1년 전이라고 하냐"며 답을 피했다. 그러나 박나래는 "요 근래구나"라고 추측해 웃음을 안겼다.

곽시양표 떡볶이와 소불고기는 모두의 극찬을 불렀다. 연이은 감탄에 곽시양은 "내 미래를 위해서 준비할 거다. 난 정말 결혼 잘 할거다"라고 다시 한 번 다짐했고 박나래는 "마지막으로 요리해준 게 어디냐"고 다시 물어봤다. 이에 곽시양은 "2년 전쯤인 것 같다. 갈비찜 해줬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곽시양은 데뷔 전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명함을 받아 연습생으로 들어가기도 했다고. 곽시양은 "명함을 받고 홈페이지에 갔는데 보아가 있더라. 이후 '연예계로 가야겠다' 했는데 할 줄 아는 게 없더라. 춤도 못 추고 노래도 못하더라"라고 배우로 전향한 계기를 밝혔다. 곽시양은 당시 함께 했던 연습생 중에 김희철도 있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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