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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형오 PD는 "코로나 시대에 저도 집에 있다보니까 코로나 블루가 오더라.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안전하게 세계를 즐길 수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기획하게된 프로그램이다. 타이틀에서 느끼셨겠지만 일반적인 세계사를 다루긴 하지만, 더욱 깊숙하게 한 주제를 벗겨볼 수 있는, 더 많은 감동도 받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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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재 고정 출연중인 MBC 역사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금 제가 하는 프로그램('선을 넘는 녀석들')은 우리 유적지를 다니면서 역사를 이야기를 하는 야외 예능이다.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지붕이 있는 곳에서 녹화를 한다"며 웃었다. 이어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국내와 국외라는 차이보다는 갈 수 있는 나라와 갈 수 없는 나라를 구별해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가 89년부터 해외여행 자유화가 됐는데 시국 때문에 여행이 힘들지 않나. 그래서 지금은 대리 체험의 기회를, 포스트코로나 시대 이후에는 나침반이 되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 다닐 때 세계사를 많이 못배웠다. 그게 이 나이 먹을때까지 아쉬웠다"고 입을 연 은지원. 그는 "그리고 책을 읽으면 그렇게 머리에 안들어온다. 그런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머리에 잘 들어온다. 간접 체험을 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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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은지원은 함께 패널로 출연하는 존박과 이혜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은지원은 존박의 세계사적 지식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 내가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이다. 새로운 차원의 친구"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혜성에 대해서도 "얼굴도 예쁘시지만 얼굴만큼 뇌도 예쁘신 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우리 프로그램은 공부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아마 '세계사'라고 하면 어려워하시거나 반감을 가지실 분이 있으실 것 같다. 저 같아도 세계사 공부라고만 하면 '어떻게 배워!'라고 어려워할 것만 같다. 그런데 우리는 프로그램은 공부를 하지 않으려고 해도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자연스럽게 되는 프로그램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존박은 "설쌤이 하시는 방송이라는 걸 듣는 순간 하겠다고 했다. 저는 설쌤이 노래를 가르키셔도 들었을 거다"고 설민석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며 입을 열었다. 이어 "평소에 세계사에 관심이 컸고 대학교에서도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너무 설레였다 매주 기대 이상의 감동을 받고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존박은 자신만의 세계사 공부 비법에 대해 묻자 "가장 좋은 비법은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는 거다. 저는 이번 방송을 통해서 세계사와 사랑에 빠졌다"며 다시 한번 설민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만의 비법이라고 한다면 호기심이다. 공부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다른 나라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세계사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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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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