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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신성록과 이세영의 숨은 인연이 드러났다.
어제 방송에서는 김서진과 한애리가 운명을 바꾸기 위한 초강수를 던졌다. 과거 한애리는 딸의 신변을 걱정해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 엄마 곽송자(황정민 분)에게 "한 달 후에 엄마한테 아빠 친구 아들이 찾아올 거야. 얘기 꼭 들어줘"라고 한 것. 죽을 운명을 막을 유일한 기회인 만큼 더욱 간절한 한애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저미게 했다.
미래 김서진은 곽송자를 찾아가 한 달 전 한애리와 '타임 크로싱' 통화로 모녀를 연결했다. 과거 한애리는 엄마 곽송자에게 "김서진 씨 믿어줘. 우리 할 수 있어. 바꿀 수 있어"라며 터져 나오려는 울음을 참고 설득한 것. 이어 곽송자는 고민 끝에 김서진에게 "찾으러 같이 가요"라며 음성 파일이 있는 곳으로 안내할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김서진과 한애리의 뜻밖의 인연이 드러났다. 김서진은 태정참사 당시 함께 매몰됐던 한애리 아빠의 유품 시계를 19년 전 어린 한애리에게 전달했던 것. 특히 이 시계는 두 사람이 '타임 크로싱' 되는 10시 33분에 멈춰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이렇듯 '카이로스'는 과거부터 이어온 촘촘한 서사에 감정을 이입시키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더해져 안방극장을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 과연 김서진은 곽송자가 가진 음성 파일로 유서일의 악행을 막을 수 있을지, 한애리는 운명을 바꾸고 살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서진하고 애리는 이미 만난 적 있었네요", "애리 아빠 유품을 서진이가 준 거였구나", "진짜 촘촘한 전개... 퀄리티에 놀랍니다", "다음 주까지 못 기다려요" 등 드라마를 향한 애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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