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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주지훈이 '월드클래스'의 입담을 뽐냈다.
주지훈은 '킹덤'의 인기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전혀 예상 못 했다. 그 당시 (넷플릭스) 가입자가 20만 명이 채 안 된 거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조선에 좀비가 나타난다? '미션 임파서블'에 처녀 귀신 나오는 거 같지 않냐. 그래서 말이 될까 했는데 일단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님과 일을 같이 하고 싶었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재밌겠다'하고 했다"며 "좀비 배우들이 고생을 제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K-좀비' 열풍과 '갓'의 인기에 대해 "신기하더라"고 밝혔다.
'킹덤'에 이어 현재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 '지리산'을 촬영 중이라는 주지훈은 김은희의 '뮤즈'인 게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 되게 자유분방한 분이다. 오픈마인드고 쿨한 관계라서 타 배우를 추천하기도 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그다음 날부터 (드라마 찍는) 8개월 정도 엄청 많이 혼났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니까 현장에 나가기가 싫었다. 아침에 메이크업하는 순간부터 기가 죽어있는 거다. 오늘은 얼마나 욕을 먹어야 하루가 끝나나 싶었다"며 "당시 내 미니홈피에 '궁' 팬이 아주 정중하게 장문으로 하차해달라는 글을 남긴 적도 있어서 속상해서 미니홈피도 폐쇄했다"며 심하게 마음 고생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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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자신에게 '선과 악이 공존하는 매력'이 있다는 말에 "짝눈이어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배우 할 때는 짝눈이어서 배우를 못한다는 말을 듣고, 키가 커서, 까매서 배우 못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세 개로 데뷔한 거 같다"며 웃었다.
이날 주지훈은 영화 '아수라' 쇼케이스 당시 적극적인(?) 팬 서비스로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정우성에게 배운 거였다. 평소 나는 레드카펫에서도 쑥스러워서 빨리 지나갔는데 정우성은 화답하느라 끌고 와야 한다. 물어봤더니 관객들에게 너무 고마워서 그렇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나도 한창 그런 걸 생각할 때 이 팬에게 팬서비스를 더 해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고 들어서 돌렸다. 근데 멜빵까지는 몰랐다. 어린 친구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한 주지훈은 정우성과의 에피소드를 더 공개했다. 평소 수다를 떨고 싶을 때 김은희 작가, 정우성과 자주 만난다는 그는 "일하면서 좋은 기억이 있던 사람들과 자주 보게 된다"며 "근데 정우성과는 술을 마시면 안주를 안 먹는다. 집에 먹을 게 없다. 호텔 같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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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은 이날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포기한 것에 대해 "마음껏 연애 못 하는 거다. 연인도 그렇지만 부모님과도 그렇다"며 평범한 시간이 쉽지 않아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걸 원동력으로 삼아서 더 하려고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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