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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해킹해서 홧김에"…장동민 '돌멩이 테러범' 결국 자백, 조사서 밝힌 황당한 범행 이유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12-08 15:4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개그맨 장동민의 자택과 차량에 돌멩이 테러를 가해 구속된 40대 남성이 황당한 범행 이유를 늘어놨다.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장동민의 자택과 차량을 향해 수십 차례 돌을 던져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된 A씨는 구속 직후에도 "억울하다"며 범행을 부인해오다 경찰이 증거를 대며 추궁하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장동민이 나를 해킹해서 홧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신 병력은 물론 전과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 역시 A씨에 대해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너무나 황당한 얘기를 하고 있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4일 오전 3시께 강원도 원주시 장동민의 집 근처에 주차된 재규어 차량에 돌을 던져 차량을 훼손했다. 9월 27일에도 26차례에 걸쳐 주택과 차량에 돌을 던졌다. 이 남성의 돌멩이 테러로 차량의 선루프와 유리창 범퍼, 주택 벽면 등이 훼손됐으며 피해액은 약 26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탐문과 CCTV 등을 통해 돌이 날아온 방향 등을 파악, 피의자를 특정하고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을 진행하는 등 3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CCTV 설치 이후에는 주택 사각지대에 숨어 범행을 지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해당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민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돌멩이 테러 사실을 전하며 "다른 분들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범인을 꼭 잡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해당 테러에 대해 언급하며 "차 수리가 오래 걸렸다. 견적도 많이 나왔다. 차 수리 후 집에 처음 온 날 주차를 하고 들어갔는데, 또 테러를 당했다"라며 "밤새도록 집으로 돌이 날라오는데, 차량 뿐 아니라 창문, 벽에도 던지더라.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방충망이 찢여져 그 사이로 돌이 들어왔다. 그 돌에 사람이 맞으면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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