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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쯔양' '철구' '꽃자'
최근만 해도 트랜스젠더 BJ 꽃자는 열애 공개 반나절만에 결별을 선언하는 초고속 연애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일 오전 꽃자와 트리가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고 꽃자는 6일 자신의 SNS에 트리가와 백허그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고, '남자친구와 통화하다가'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트리가와의 통화내용을 공개하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열애 보도 후 트리가는 "원치 않게 기사화되는 바람에 부담감을 느껴 꽃자와 헤어졌다"고 밝혔고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꽃자 또한 그와 관련된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루만에 이뤄진 열애와 결별에 이들은 하루중일 검색어를 점령했다.
꽃자는 과거의 부적절한 과거가 수면 위로 드러나 방송을 중단하기 전만해도 구독자수가 50만명에 육박하는 인기 유튜버였지만 방송을 중단한 후 재개해 현재 7만명 정도의 구독자수를 보유중이다.
여기에 철구의 아내인 BJ외질혜까지 자신의 방송에서 '주접떨지 마라' '방송정지 먹으면 휴방하면 된다' '어차피 잠잠해질 것'이라는 등 남편을 두둔하고 나선 것이 알려지며 맹비난을 받았다.
은퇴를 선언했다 번복한 쯔양은 수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8일 유튜브 통계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쯔양의 월수익은 1억 6200만원에서 2억 8200만원으로 예측됐다. 구독자수도 8일 현재 290만명이다. 8월 은퇴선언을 하고 11월 복귀했지만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말하자면 BJ들 역시 '열애' '언행' '수입' 등 연예인이 관심을 끄는 3요소 모두에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MCN업체 등이 직접 매니지먼트를 하는 경우도 많이 늘었기 때문에 연예인에 버금가는 관리를 받는 BJ도 많다. 문제는 이들이 연예인들과 버금가는 도덕 윤리적 기준에 의해 평가받느냐는 것이다. '욕설'이나 자극적인 소재에 대해 비교적 자유로운 온라인 방송의 특성상 이들의 방송보다 더 규제에서 자유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현재는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의 심의 인원이 1.5명에 불과해 심의를 플랫폼에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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