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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SKY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누구보다 똑 부러지는 능력을 갖췄지만 직장 내의 악의적인 소문과 함께 불안에 떨게 된 한 아내의 '애로드라마'와 서로 노력하는 '러블리 부부' 이정규&박지현의 '속터뷰'로 빨려드는 몰입감과 리얼한 공감을 모두 잡아냈다.
억울하기 그지없는 이야기에 MC들은 "당연히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 팀장을 이길 방법은 그것뿐이고, 사내 게시판에 다 폭로해버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고, 우유부단한 남편에게 분개했다. 하지만 남성태 이혼 전문 변호사는 "사실에 입각하더라도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 사내 게시판에는 팀장을 빼고 두 사람 얘기만 쓰면 괜찮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MC 최화정은 "연예인들도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시달린다"고 애로사항을 밝혔다. 이에 홍진경은 "언니가 여자랑 사귄다는 소문도 있었다"며 "나는 이영자 언니하고 사귄다고들 하던데, 정말 사실이 아니다"라고 억울해 했다. 이에 남 변호사는 "요즘은 소위 '지라시'의 추적 기술도 많이 발전했고, 작성자는 물론 유포자도 처벌된다는 사실을 아셔야 한다"고 말했다. MC 양재진은 사연 신청자에게 "곧 아이가 태어날 테니, 남편이 정말 원하는 게 가족인지 승진뿐인지 진솔한 얘기가 필요하다. 승진만을 고집한다면 그 남편은 버려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공개된 '속터뷰' 의뢰인 박지현의 고민은 "새벽 3시 정도에 자꾸 남편이 관계를 요구한다"는 것이었다. 박지현은 "깊이 잠들었는데 깨 보면 손이 바쁘고, 그렇게 관계를 하고 나면 후처리 때문에 힘들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 원장은 "격식을 갖춰서 깔끔하게 부부관계를 하고 싶은 여자와, 그냥 몸 상태에 따라 하고 싶은 남자끼리 대립도 많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정규는 "아내가 '비율 부자'인 데다, 너무 예쁘다. 가만히 둘 수가 없다"며 "사실 아내가 그리 싫어하는 것 같지 않았다"고 반론을 펼쳤다. 또 "제가 운동을 시작했더니 성욕도 더 올라오고 관계 시간도 더 길어졌다"며 "신기하게 아내가 첫째, 둘째 낳고 나서도 출산할 때마다 만족도가 더 좋아졌다"고 '운동 효과'까지 인증했다.
그러자 박지현은 "대학시절 치어리더 선배한테 배운 케겔 운동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직접 '15분 세트' 시범을 보였다. 이정규 역시 "저도 소변을 내보내다가 멈췄다가 하며 케겔 운동을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고민과 별개로 서로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에 MC들은 "참 좋아 보인다"며 부러워했다. 박 원장 또한 "아놀드 케겔 박사가 개발한 케겔 운동은 남녀 모두에게 좋고 언제든 할 수 있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새벽 시간 부부관계'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았다. 이정규는 "우리가 포효(?)하는 시간을 가지려면 애들도 깊이 잠들어야 하니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박지현은 "그런데 나도 깊이 잠든 시간"이라고 맞섰다. MC 홍진경은 "난 깊이 잘 때 깨우면 못 참는데, 정말 착한 아내"라고 아내 편을 들었고, 양재진 역시 "남편 분이 한 두 시간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아침에 관계를 하며 일상 컨디션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에로지원금' 100만원은 5대0으로 승리한 아내 박지현에게 돌아갔다.
예능의 판을 깨고 있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SKY와 채널A에서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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