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제41회 청룡영화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내년 초 연기 "영화인 안전 위한 결정"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2-08 09:0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초유의 국가적 재난 상태에 청룡영화상도 안전을 위해 잠시 멈추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지금, 영화인들의 안전을 위해 시상식을 나흘 앞두고 전격 연기를 결정한 것.

청룡영화상 측은 8일 오전 "오는 11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41회 청룡영화상이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인해 2021년 초로 연기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최근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영화인들의 안전을 위해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며 "청룡영화상을 기다려준 배우와 영화관계자, 언론, 그리고 관객을 비롯한 모든 분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하루빨리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주목받은 보석같은 작품과 배우들의 경합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단순한 영화상을 넘어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든 영화계에 따뜻한 응원과 활력을 더하기 위해 충실히 준비해 왔고 한국 영화를 빛내고 있는 주역들이 총 출동하기로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의미있는 축제로, 다시 한번 공신력있는, 전통과 권위의 청룡영화제로 다시 한번 거듭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가적 재난 상황인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진 증가세로 사회 전반적인 우려는 물론 영화인들의 안전을 염려해 시상식을 나흘 앞두고 '잠시 멈춤'을 선택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잠시 멈춤'을 선택한 제41회 청룡영화상은 내년 초 안전한 상황 속 개최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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