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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종합] "'열심히'로 10년 버텨"..김동준, 만능 엔터테이너의 꿈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2-08 08:56


사진=메이저나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동준(29)이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삶을 꿈꿨다.

김동준은 2010년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해 다음해인 2011년 KBS2 특집드라마 '영도다리를 건너다'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채널CGV의 '소녀K'(2011), KBS2 '천명 :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2013),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016), KBS1 '빛나라 은수'(2016) 등에 출연했다. 2017년 제국의 아이들의 계약만료 후에는 연기자로 전향, OCN '블랙'(2017)과 tvN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2018)에 출연했고 지난해에는 JTBC '보좌관' 시즌1과 시즌2를 연이어 선보이며 바쁜 한해를 보냈다.

올해 역시 바빴다. 김동준은 지난해부터 SBS '맛남의 광장'에 고정 출연하며 백종원과 호흡을 맞췄고, 이와 동시에 JTBC 드라마 '경우의 수'에서 은유출판의 대표인 온준수 역을 맡아 경우연을 연기한 신예은과도 로맨스를 선보였다.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여자와 남자의 리얼 청춘 로맨스로 옹성우와 신예은, 김동준, 안은진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달 28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김동준은 서면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맛남의 광장'과 '경우의 수' 등 출연 프로그램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유독 힘든 시간을 보낸 2020년이었다. 특히 김동준은 '경우의 수' 촬영 막바지 코로나19 확진자와 일부 동선이 겸친 사실을 확인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도 했다.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가슴을 쓸어내린 시간이었다.

김동준은 "실제 코로나19로 드라마들도 취소되고 '경우의 수' 마지막 촬영 때는 제가 검사를 받게 되고 하다 보니 이게 정말 큰일이구나 얼른 끝나야 되는구나 싶었다. 작품들이 줄줄이 연관되어 취소되는 것을 보면서 무섭단 생각이 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렇듯 힘든 시간을 지나다 보니, 2020년 김동준이 이뤄온 일들에 대한 자부심도 생겨날 것. 김동준은 올해로 '맛남의 광장' 1주년과 더불어 '경우의 수' 촬영까지 마쳤다. 김동준은 "'경우의 수'는 8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촬영해오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온준수라는 역할을 만나면서 김동준이란 사람이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김동준이라는 배우가 온준수로 온화하고 준수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감독님, 작가님, 고생하신 스태프들에게 감사하고 준수를 안타까워해주고 사랑으로 봐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이 작품은 오랜 시간 고민하면서 촬영한 작품이라 유독 많이 기억에 오래 오래 남을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메이저나인 제공

사진=JTBC스튜디오 제공
이와 더불어 '맛남의 광장' 1주년을 맞이하며 감사인사를 보냈다. 그는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꾸준한 관심 덕분에 1년이란 시간 동안 '맛남의 광장'이 함께 할 수 있었고, 농어민분들께 조금 더 힘을 더하는 응원이 됐던 것 같다. 이렇게 함께 오랜 시간 촬영하는 프로그램은 개인적으로도 처음이었고 벌써 1주년이 된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매회 제가 몰랐던 농어민들의 속사정, 사연을 알게 되면 늘 많은 생각이 들어서 꾸준한 관심이 꼭 필요한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앞으로 10년, 20년 계속해서 많은 농어민 분들에게 힘을 보태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맛남의 광장'은 물론 '경우의 수'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한 김동준은 예능부터 가수, 배우로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 그는 "연기, 음악, 예능 어느 순간에 있든지 최선을 다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지만, 저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모습들을 보고 '김동준은 연기, 음악, 예능 어디서든 빛나는 엔터테이너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도 식지 않는 열정은 김동준의 자랑거리. 김동준은 "제가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건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게 저의 가장 큰 장점이자 힘이다. 누군가는 잘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10대 어린 나이에 시작해서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열심히 하는 걸로 10년을 버텼다. 포기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끝까지 밀어붙이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특히 말로 하는 예능은 자신 없지만 운동을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요리를 하거나 움직임을 가지고 하는 예능에 최적화된 승부욕과 끈기가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준의 열정은 쉴틈이 없다. "지금 휴식 없이 바로 다음 작품인 '조선구마사' 촬영이 시작되었고 지방 촬영들로 바쁘게 또 움직이고 있어서 연말과 연초를 모두 촬영장에서 보내게 될 것 같다"는 김동준은 내년에도 더 바쁜 한 해를 보내게 될 예정이라고. 김동준은 "2021년에는 연기로는 판타지 액션 사극 '조선구마사'를 통해서 인사를 드릴 것 같다. 오랜만에 데뷔 이후 정식으로 사극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캐릭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올해 촬영했던 '간이역'이라는 영화로도 인사드릴 것 같고, '맛남의 광장'을 통해서도 농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농어민, 시청자 여러분들과 소통해나갈 예정이다. 2020년에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것처럼 새해에도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올 한 해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현재 내년 방영 예정인 SBS '조선구마사'를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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