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5천만원 가치 김구 친필 족자 등장"…'신박한정리' 박준규, 3대를 위한 집의 재탄생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12-08 08:2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준규의 3대 가족이 모두 만족할 깔끔한 집이 '신박한 정리'의 손으로 탄생됐다.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는 배우 박준규 가족 편으로 꾸며졌다. MC 윤균상의 대리 의뢰로 접수된 박준규의 집은 15년간 거주 중인 집으로 박준규의 어머니와 아내, 폭풍 성장한 두 형제 등 3대가 함께 살고 있었다.

박준규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물건이 가득했다. 2대째 배우로 활약하는 가문답게 화려한 트로피가 집안 한 가득이었다. 박준규의 아내는 "남편은 사물한테도 사연이 있다고 생각하며 인연의 끈을 쉽게 끊지 못한다. 무언가를 버리려고 하면 '추억이 깃든 물건인데 왜 버리냐'고 한다"고 토로했다.

기둥을 기준으로 공간이 나뉘어져 있는 독특한 거실이 눈길을 끌었다. 방 하나를 터서 거실과 연장해서 사용중인 상태. 거실 옆방을 개조해서 서재를 바뀌었지만 서재라기 보다는 온갖 물건이 가득한 추억 방물관이 돼 있었다. 화석이 되어버리 수족관까지 있었다.
지금은 찾아보기도 힘든 최소 20년은 되어버리는 비디오테이프와 엄청난 양의 출연했던 작품들의 대본도 눈에 띄었다. 박준규는 "추억을 어떻게 처분하냐"며 걱정했지만 그의 아내는 "뭐든지 없애고 비우고 싶다.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고 싶다"고 정리 의지를 불태웠고 그의 어머니 역시 "깔끔한 방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아들들의 방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큰 아들 방에는 운동 용품을 비롯해 갖가지 물건이 쌓여있었고 드럼 연주를 하는 둘째 아들의 방은 방음을 위해 시설이 설치 돼 방 사이즈가 줄어들었다.

온갖 물건이 가득한 박준규의 집에는 귀한 물건까지 있었다. 백범 김구의 친필 족자가 있었던 것. 박준규는 "감정도 받았다. 5000만원의 가치가 있는 물건"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침내 비우기가 작됐다. 박준규는 여전히 추억이 남긴 물건과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가족들 모두 하나 둘 비움을 실천했고 마침내 박준규의 집이 확 바뀌어 새로 태어났다. 현관을 가득 채우던 엄청난 양의 트로피는 중요한 것만 선별돼 트로피 진열장에 깔끔히 진열됐다. 온갖 물건이 가득했던 추억 박물관도 싹 정리 돼 가족을 위한 운동존으로 재탄생했다. 가구로 가득찼던 어머니 방 역시 아늑하게 변신했고 잡동사니가 가득했던 아들들의 방도 가구를 재배치해 새로운 느낌을 냈다. 특히 박준규 부부의 안방도 마치 호텔처럼 깔끔하게 정리 됐다. 박준규의 아내는 "우리 방이 이렇게 넓고 깨끗한 방이었냐"며 놀라워 했다.

이날 제작진은 박준규 가족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박준규의 아버지이자 원로배우 故박노식의 젊은시절 영상을 복원시켜 준 것. 이를 본 박준규의 어머니는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두 아들도 부모님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아들들은 부모님만을 위한 커플 가운을 선물로 준비하고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하며 부모님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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