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김동준 "데뷔 후 고정 예능 '맛남의 광장'이 처음..백종원에 많이 배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2-08 08:00


사진=JTBC스튜디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동준(29)이 1주년을 맞이한 '맛남의 광장'에 애정을 드러냈다.

김동준은 2010년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해 다음해인 2011년 KBS2 특집드라마 '영도다리를 건너다'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채널CGV의 '소녀K'(2011), KBS2 '천명 :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2013),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016), KBS1 '빛나라 은수'(2016) 등에 출연했다. 2017년 제국의 아이들의 계약만료 후에는 연기자로 전향, OCN '블랙'(2017)과 tvN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2018)에 출연했고 지난해에는 JTBC '보좌관' 시즌1과 시즌2를 연이어 선보이며 바쁜 한해를 보냈다.

올해 역시 바빴다. 김동준은 지난해부터 SBS '맛남의 광장'에 고정 출연하며 백종원과 호흡을 맞췄고, 이와 동시에 JTBC 드라마 '경우의 수'에서 은유출판의 대표인 온준수 역을 맡아 경우연을 연기한 신예은과도 로맨스를 선보였다.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여자와 남자의 리얼 청춘 로맨스로 옹성우와 신예은, 김동준, 안은진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달 28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김동준은 서면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맛남의 광장'과 '경우의 수' 등 출연 프로그램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동준은 '맛남의 광장' 1주년을 맞이하며 감사인사를 보냈다. 그는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꾸준한 관심 덕분에 1년이란 시간 동안 '맛남의 광장'이 함께 할 수 있었고, 농어민분들께 조금 더 힘을 더하는 응원이 됐던 것 같다. 이렇게 함께 오랜 시간 촬영하는 프로그램은 개인적으로도 처음이었고 벌써 1주년이 된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매회 제가 몰랐던 농어민들의 속사정, 사연을 알게 되면 늘 많은 생각이 들어서 꾸준한 관심이 꼭 필요한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앞으로 10년, 20년 계속해서 많은 농어민 분들에게 힘을 보태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한지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고정예능 프로그램은 '맛남의 광장'이 처음이다. 김동준은 "데뷔하고 고정 예능이 실제로는 처음인데 너무 좋은 사람들(출연진, 제작진)을 만나서 예능은 이런 거구나 예능도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구나 하는 걸 배우고 있다"며 "백종원 선생님이 정말 농어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도움이 되고자 하신 모습과,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도 도움이 주려고 노력 하시는 마음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걸 느끼게 됐다. 기부나 여러 가지 나눔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작지만 함께 힘을 보태야겠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분이시다"고 말했다.


사진=메이저나인 제공
이어 "희철이 형은 부끄러워하지만 항상 나눔이나 함께 라는 것을 많이 이야기 해주는 정말 좋은 형이고, 병재 형은 천재고, 세형이 형은 센스, 재치라는 단어가 사람이 된다면 이 사람이다 싶다. '맛남의 광장'은 출연진들과 스태프들 모두 꼭 말로 하지 않아도 많은 것들을 다들 척척척 해내는 찐케미를 가지고 있다"며 환상의 호흡을 언급하기도 했다.

'맛남의 광장'이 1년을 맞이하며 수많은 레시피도 등장했다. 김동준은 그중 꽈리고추 국수를 최고로 꼽았다. 김동준은 "예산 꽈리고추 국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다. 사실 꽈리고추로 음식을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제가 밀가루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 중 가장 맛있었고, '맛남의 광장'을 촬영하면서 먹어본 음식 중에서 최고로 맛있는 음식이자 레시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맛남의 광장'을 촬영하면서 휴게소를 돌며 진행했던 촬영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음식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들고, 손님들을 만나면서 서툴기도 하고 처음이라 참 힘들기도 했지만 직접 농어민 분들과 소비자, 시청자 분들을 만나면서 우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뿌듯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맛남의 광장' 역시 삼키며 힘든 시간도 찾아왔다고. 김동준은 "'맛남의 광장'에서도 식재료들이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에 또 다시 쌓여가고 계속해서 우리 모두의 어려움이 늘어나는 걸 눈으로 직접 보게 되니까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지금도 많이들 걱정하고 계시고, 하지만 우리는 늘 어려울 때 강한 사람들이니까 이 순간도 잘 이겨내시리라 생각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캠페인 참여들로 함께 견딜 수 있게 더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현재 내년 방영 예정인 SBS '조선구마사'를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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