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첫 영화 연기상 안긴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2021 밝힐 아트버스터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12-08 14:3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가 대세 배우로 등극한 오정세 배우에게 영화에서 첫 연기상을 선사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연타석 흥행, 2020년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 수상 및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하며 황금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오정세가 영화로 받은 첫 연기상을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속 '막내' 역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정세 배우는 지금은 위트있는 애드리브와 캐릭터에 밀착된 맛깔나는 연기로 어떤 역할을 맡던 팬층을 양산하는 대세 배우이지만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단역들을 맡아오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1997년 영화 '아버지'(1997)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한 오정세 배우는 '거울 속으로'(2003), '오! 브라더스'(2003) 등 다양한 영화에서 단역을 맡던 중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004)에서 조 경장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이후로도 '너는 내 운명'(2005),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극락도 살인사건'(2007)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조단역을 맡다, 2012년 영화 '남자사용설명서'(2013)에서 한류스타 이승재 역을 코믹하고 사랑스럽게 소화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타짜-신의 손'(2014), '스윙키즈'(2018), '극한직업'(2019)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있는 캐릭터를 연기하여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으며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부터 '사이코지만 괜찮아'까지 연이은 흥행으로 배우 인생의 황금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그에게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선사한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영화로도 이어질 '오정세 신드롬'을 예고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 권고사직을 거부하던 중 하청으로 1년 동안 파견을 가면 다시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정은은 결국 파견을 선택하는데, 그곳에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도전에 직면한다. 하청에서 만난 '막내'는 모두가 적대적인 상황 속, 정은에게 연민을 느끼고 그녀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정세 배우는 이 '막내' 역을 맡아 서늘한 세상 속 유일한 지지대가 되어주는 동료로서 휴머니즘에서 오는 감동을 전한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의 이태겸 감독은 오정세 배우의 연기에 대해 '스타니슬랍스키 같았다'고 묘사한 바 있다. 스타니슬랍스키는 러시아의 연출 겸 배우로 사실주의 연기론과 메소드 연기를 강조한, 현대 매체 연기의 기틀을 잡은 인물. 이처럼 오정세 배우는 촬영 준비 단계에서부터 현장에서까지 감독에게 많은 의견을 주며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 내며 실제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인물의 구체성을 표현했다. 이태겸 감독은 '오정세 배우는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이자, 역할의 적정성을 항상 고민하는 배우'라며 과정에서 겪은 감동을 전했다. 오정세 배우의 깊이있는 연기는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서 만날 수 있다.

"새 삶을 선택하려는 인물의 의지를 스크린 가득 채워 낸다"(리버스 차한비 평론가), "여성으로서, 그리고 하청 노동자로서 정체성을 찾게 되는 과정을 유연한 흐름으로 담아낸다"(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 "부디 이 영화로 인해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이들에 대한 공론화가 이뤄지기를"(디컬쳐 이경현 기자) 등 호평을 받고 있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2021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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