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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본격적인 출산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한국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임신 사실을) 들킬까 봐 큰 옷만 입고 다녔다. 친한 언니한테 '이런 식으로 임신하면 어떠냐' 물어봤는데 반대하더라. 친한 언니한테도 말 못했다"며 "근데 배가 점점 커지니까 언니가 눈치를 챘더라. 왜 말 안 했냐 해서 '모든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내 마음을 모를 것 같았다' 하니까 미안하다 하더라. 미안하라고 한 얘긴 아닌데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사유리는 "친하지 않은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해도 괜찮다. 근데 친한 사람들이 반응이 안 좋을 땐 마음이 아팠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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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준비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사유리. 사유리는 일본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 자가격리가 끝나자 사유리는 복싱장을 찾아 만삭의 몸으로 운동을 했다.
운동을 마치고 오랜만에 엄마를 만나 식사를 하러 간 사유리는 "임신하고 식초를 더 먹는다. 원래도 좋아했는데 이 정돈 아니었다"며 볶음밥에 식초를 듬뿍 넣어 먹었다.
사유리는 지난달 4일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 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한국에선 기혼자만 시험관 시술이 가능하지만 일본에선 비혼자도 본인 선택에 따라 정자 기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사유리는 "(의사가) 자연임신이 어려운 데다 지금 당장 시험관을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더라. 그때 진짜 눈앞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시간이 지나면 더 나빠질 거고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못 가진다고 하더라"라고 비혼모의 길을 걷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유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산부로서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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