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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오늘(4일) 생일을 맞아 심경을 담은 솔로곡을 발표했다. 또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진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며 우정을 과시했다.
진은 '아름답고도 슬피 우는 나를 마주한다 저 어둠 속의 날', '너에게 갈수록 숨이 차오르고 넌 더 멀어지는 것 같아', '오늘도 이렇게 너의 곁으로 눈을 감는다' 등 가사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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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생일에는 맞지않는 좀 우울한 노래지만 그래도 생일이 아니면 애매할 거 같아 '어비스'를 공개하게 됐다"면서 "후렴구 가사 써준 우리 리더님 감사하다"며 팬들과 멤버 RM을 향한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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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민은 "우리 형, 노래도 잘 부르네. 생일 축하합니다. 만수무강 하시길"이라며 진과 나란히 앉아 촬영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두 사람의 훈훈한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제이홉도 "잘생긴 우리 형 생축. 보석보다 빛나는 김석진"이라며 축하했고, RM은 "진형, 생일 축하드리고 '어비스' 발매도 축하합니다. 작은 조각이나마 보탤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행복합시다"고 축하의 멘트를 적었다. 제이홉과 RM도 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팬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
슈가 또한 "?! 생일 축하하오. 곧 서른이지만 나도 곧 따라가리라 다시 한번 생축"라고 진의 생일을 축하했다.
한편 진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2021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수상자 후보에 올랐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진 블로그 전문.
안녕하세요 진입니다.
얼마 전, 기자 회견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어요
"나는 내 슬픈 감정을 팬분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다. 좋은 것만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음악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평소 나의 행동으로는 공유하고 싶지 않지만 음악으로서는 보여드려도 괜찮을 것 같다."
사실은 최근에 크게 번아웃이 왔는데 저 자신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빌보드 핫 100 1위를 하고 많은 분들께 축하인사를 받았는데 내가 이런걸 받아도 될까..
사실 나보다 음악을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잘하는 분들도 많은데 내가 이런 기쁨과 축하를 받아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었고 더 깊이 들어가다보니 마음이 힘들어 다 내려놓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 일로 상담도 받으며 하루하루 지내다가 방피디님과 얘기를 해봤는데 지금 이 감정을 노래로 써보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잘 만들 자신도 없고 결과물이 좋지 않으면 어쩌나, 나는 이미 그러면 안되는 위치에 와버렸는데.. 라고 대답을 하니
방피디님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하게 된다면 너는 분명 잘 할거다 너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봐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작곡가 계범주형님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 제 감정과 많은것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밝고 긍정적인 분이시더라고요. 형님은 저를 도와주고싶다고 하셨고 '많은 불안들에 대해 써보자~ 잘 안되면 또 새로 해보면 된다'는 긍정의 힘으로 절 다시 밝게 해줬어요.
그렇게 여러 얘기를 나눠보고 지금 저의 감정을 그대로 현장에서 트랙으로 만들어줬고 이걸로 해보고 싶은 얘기를 써내려가니 Abyss가 완성 됐습니다. 계범주 형님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생일에는 맞지않는 좀 우울한 노래지만 그래도 생일이 아니면 애매할 거 같아 Abyss를 공개하게 되었네요.
아미들, 부족하더라도 잘 들어주세요.
ps. 후렴구 가사 써준 우리 리더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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