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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생일 맞아 솔로곡 '어비스' 발표→멤버들 "행복합시다" 생일 축하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12-04 12:55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오늘(4일) 생일을 맞아 심경을 담은 솔로곡을 발표했다. 또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진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며 우정을 과시했다.

진은 지난 3일 공식 사운드 클라운드를 통해 솔로곡 '어비스(Abyss)' 음원을 공개했다.

'어비스'는 심연이라는 뜻으로, 진이 최근 느낀 솔직한 감정이 담긴 곡이다. 프로듀싱은 플레디스 소속 가수 겸 프로듀서 범주가 맡았고 진과 방탄소년단 리더 RM,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피독(Pdogg)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진은 '아름답고도 슬피 우는 나를 마주한다 저 어둠 속의 날', '너에게 갈수록 숨이 차오르고 넌 더 멀어지는 것 같아', '오늘도 이렇게 너의 곁으로 눈을 감는다' 등 가사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진은 "최근에 크게 번아웃이 왔는데 저 자신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이 일로 상담도 받으며 방피디님과 얘기를 해봤는데 지금 이 감정을 노래로 써보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 떠올렸다.

그는 "그렇게 작곡가 계범주 형님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 제 감정과 많은 것 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저의 감정을 그대로 현장에서 트랙으로 만들어줬고, 이걸로 해보고 싶은 얘기를 써내려가니 '어비스'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진은 "생일에는 맞지않는 좀 우울한 노래지만 그래도 생일이 아니면 애매할 거 같아 '어비스'를 공개하게 됐다"면서 "후렴구 가사 써준 우리 리더님 감사하다"며 팬들과 멤버 RM을 향한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날 방탄소년단 공식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먼저 지민은 "우리 형, 노래도 잘 부르네. 생일 축하합니다. 만수무강 하시길"이라며 진과 나란히 앉아 촬영 중인 사진을 게재했다. 두 사람의 훈훈한 비주얼이 눈길을 끈다. 제이홉도 "잘생긴 우리 형 생축. 보석보다 빛나는 김석진"이라며 축하했고, RM은 "진형, 생일 축하드리고 '어비스' 발매도 축하합니다. 작은 조각이나마 보탤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행복합시다"고 축하의 멘트를 적었다. 제이홉과 RM도 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팬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

슈가 또한 "?! 생일 축하하오. 곧 서른이지만 나도 곧 따라가리라 다시 한번 생축"라고 진의 생일을 축하했다.

한편 진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2021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디지털 싱글 '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수상자 후보에 올랐다.

anjee85@sportschosun.com

이하 진 블로그 전문.

안녕하세요 진입니다.

얼마 전, 기자 회견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어요

"나는 내 슬픈 감정을 팬분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다. 좋은 것만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음악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평소 나의 행동으로는 공유하고 싶지 않지만 음악으로서는 보여드려도 괜찮을 것 같다."

사실은 최근에 크게 번아웃이 왔는데 저 자신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빌보드 핫 100 1위를 하고 많은 분들께 축하인사를 받았는데 내가 이런걸 받아도 될까..

사실 나보다 음악을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잘하는 분들도 많은데 내가 이런 기쁨과 축하를 받아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었고 더 깊이 들어가다보니 마음이 힘들어 다 내려놓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 일로 상담도 받으며 하루하루 지내다가 방피디님과 얘기를 해봤는데 지금 이 감정을 노래로 써보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잘 만들 자신도 없고 결과물이 좋지 않으면 어쩌나, 나는 이미 그러면 안되는 위치에 와버렸는데.. 라고 대답을 하니

방피디님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하게 된다면 너는 분명 잘 할거다 너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봐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작곡가 계범주형님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 제 감정과 많은것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밝고 긍정적인 분이시더라고요. 형님은 저를 도와주고싶다고 하셨고 '많은 불안들에 대해 써보자~ 잘 안되면 또 새로 해보면 된다'는 긍정의 힘으로 절 다시 밝게 해줬어요.

그렇게 여러 얘기를 나눠보고 지금 저의 감정을 그대로 현장에서 트랙으로 만들어줬고 이걸로 해보고 싶은 얘기를 써내려가니 Abyss가 완성 됐습니다. 계범주 형님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생일에는 맞지않는 좀 우울한 노래지만 그래도 생일이 아니면 애매할 거 같아 Abyss를 공개하게 되었네요.

아미들, 부족하더라도 잘 들어주세요.

ps. 후렴구 가사 써준 우리 리더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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