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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성인배우 이수가 '언니한텐 말해도 돼'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에 만났던 분 제가 진심으로 애정을 가지고 사랑하고 진지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서로 상처도 더 컸었고 마음이 너무 아팠기 때문에 감정이 격해 졌었던 것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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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기업 다니는 전 남자친구가 처음부터 제 작업에 선입견을 가질까봐 '프리랜서 배우'가 했다. 그러던 중 전 남친 지인이 인터넷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제 포스터를 봤다라"면서 "전 남친이 내게 '역겹다' '천박하다' '너한테 많은 걸 걸었는데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라고 말하더라"며 힘든 트라우마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1년 전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는 이수는 "처음부터 내 직업을 솔직하게 말했다. '불편하고, 천박하게 느껴지면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도 좋다'고 했더니 '뭐 어떠냐? 그것도 연기인데, 당신의 직업을 존중해한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남자친구의 결혼 이야기에 행복했지만, 주변 사람들 시선 걱정에 편하게 웃지 못했다고. 이수는 "성인 배우 분들 중 결혼하신 분도 계시고 다시 돌아온 분도 계신다. 직업 때문에 이혼하신 거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영자는 "성인 배우도 결혼할 수 있다. 그런데 결혼에 대해 저자세다. 상대방 결정만 기다린다. 자기도 모르게 미안함과 죄의식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이수 씨가 아니라 전 남친이 이상한 거였다"며 응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다음은 이수 SNS 글 전문
이 글을 보시는 분들게 부탁을 하나 드리자면 이번에 출연한 토크쇼에서 언급한 내용들 중 진실인 것도 있지만 다소 자극적으로 이야기 된 면모들도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방송이다 보니 자칫 밋밋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제 의도와 다르게 대본상 흐름이 조금은 더 과장되기도 합니다.
전에 만났던 분 제가 진심으로 애정을 가지고 사랑하고 진지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서로 상처도 더 컸었고 마음이 너무 아팠기 때문에 감정이 격해 졌었던 것 뿐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방송상 뭔가 나쁜 이미지로 내비춰진 것 같지만 그 분 제게 이로운 것들 가르쳐준 것도 많았고, 그 덕분에 많은걸 배우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그분이 상처 받거나 욕을 듣거나 피해 보길 원치 않아요.
이미 방송으로 본인 이야기 라는 것에 불쾌함을 느낄수 있지만 부디 덜함을 위해 이렇게 나마 글을 씁니다. 소중했다고 느꼈던 사람이기에 제 방송출연 때문에 그 이야길 언급했지만 다시 한번 저는 그분이 누군가들 입에 나쁜 사람으로는 언급 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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