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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이 사람으로 환생해 조보아와 해피엔딩을 맞았다.
자기 때문에 이연이 다쳤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던 이랑(김범 분)은 이연이 떠나기 전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받았다. 이연은 "난 한 번도 너를 버린 적이 없다. 그러니까 너도 너를 내버리지마"라고 부탁했고 이랑은 이연의 말에 오열했다.
남지아는 이연을 기다리며 매일을 기록하기로 했다. '구미호전'을 쓰겠다는 남지아는 이랑을 비롯해 이연의 모든 지인들을 찾아가 이연에 대해 기록하며 이연을 추억했다. 남지아는 '이연의 빈자리가 쓰라린 날에도 울지 않았다. 내가 울면 이 이야기가 진짜 비극이 될까 봐'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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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아는 가장 소중한 것으로 이연과의 기억을 꼽았지만 오도전륜대왕은 기억은 사지 않는다며 남지아의 수명을 원했다. 남지아는 이랑의 만류에도 "제 목숨을 바치면 이연이 환생할 수 있냐"며 자신의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랑도 자신의 목숨을 내놓겠다 했고, 점쟁이는 이랑의 목숨을 가져가기로 했다. 이랑은 떠나기 전 기유리(김용지 분), 구신주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어했지만 인사도 못하고 헤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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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도 이연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이랑은 "너도 꼭 다시 태어나라. 꼭 할 수 있으면 다시 만나자"라며 눈물을 쏟았고 이연도 그리움에 함께 오열했다. 이연은 탈의파와 현의옹도 찾아가 "이제 사람들과 함께 살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연과 남지아는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며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이연은 남지아와 함께 구미호가 아닌 사람으로 사는 삶에 적응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 공원에 앉아있던 이연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 세웠다. 이랑이 환생했음을 알아차린 이연은 "다음에 넘어졌을 땐 스스로 일어나봐"라며 아이를 쓰다듬어줬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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