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영 '구미호뎐' 이동욱, 김범 희생으로 사람 됐다...환생 후 조보아와 결혼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2-04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이 사람으로 환생해 조보아와 해피엔딩을 맞았다.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마지막회에서는 이무기(이태리 분)과 함께 삼도천으로 간 이연(이동욱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연은 이무기와 함께 삼도천으로 스스로 몸을 던졌다. 남지아는 이연을 부르짖으며 오열했고 이연은 홀로 남을 남지아를 그리워하며 사라졌다. 이연이 없어진 후, 남지아는 탈의파(김정난 분)와 현의옹(안길강 분)을 찾아가 "이연을 구할 방법만 알려달라"고 호소했지만 탈의파는 "쟤도 이제 자기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남지아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탈의파는 문을 열어줬다. 탈의파는 "이연은 죽었다.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못 돌아와"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남지아는 "그럼 환생이라도 하게 해달라. 저를 못 알아봐도 괜찮다"고 했지만 탈의파는 냉정하게 돌아섰다.

자기 때문에 이연이 다쳤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던 이랑(김범 분)은 이연이 떠나기 전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받았다. 이연은 "난 한 번도 너를 버린 적이 없다. 그러니까 너도 너를 내버리지마"라고 부탁했고 이랑은 이연의 말에 오열했다.

남지아는 이연을 기다리며 매일을 기록하기로 했다. '구미호전'을 쓰겠다는 남지아는 이랑을 비롯해 이연의 모든 지인들을 찾아가 이연에 대해 기록하며 이연을 추억했다. 남지아는 '이연의 빈자리가 쓰라린 날에도 울지 않았다. 내가 울면 이 이야기가 진짜 비극이 될까 봐'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6개월 후, 생일을 맞은 남지아에게 드레스 한 벌이 선물로 왔다. 프러포즈 선물을 생일선물로 달라는 남지아의 말을 기억한 이연의 선물이었다. 동봉된 편지에 이연은 남지아를 향한 애절한 고백으로 남지아를 울렸다. 이연은 "둘이 걷던 길을 혼자 가야겠지만 익숙해질 거야. 그러니 이제 나를 보내줘"라는 적었고 남지아는 그리움에 또 한 번 오열했다.

인형을 두고 간 남지아는 이연을 찾으러 간다는 이랑을 마주쳤다. 이랑이 여우구슬을 가져간 오도전륜대왕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남지아는 오도전륜대왕에게 이연의 환생을 부탁했고 오도전륜대왕은 소중한 물건으로 거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지아는 가장 소중한 것으로 이연과의 기억을 꼽았지만 오도전륜대왕은 기억은 사지 않는다며 남지아의 수명을 원했다. 남지아는 이랑의 만류에도 "제 목숨을 바치면 이연이 환생할 수 있냐"며 자신의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랑도 자신의 목숨을 내놓겠다 했고, 점쟁이는 이랑의 목숨을 가져가기로 했다. 이랑은 떠나기 전 기유리(김용지 분), 구신주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어했지만 인사도 못하고 헤어지게 됐다.


비가 쏟아지던 날, 남지아는 이연의 우산을 전해 받고 이연을 찾아 나섰다. 드디어 남지아 앞에 이연이 나타났지만 이연은 남지아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이연은 "나 예전의 내가 아니다.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주저했다. 이연이 구미호가 아닌 사람이 된 것. 남지아는 이연에게 달려갔고 두 사람은 빗속에서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이랑도 이연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이랑은 "너도 꼭 다시 태어나라. 꼭 할 수 있으면 다시 만나자"라며 눈물을 쏟았고 이연도 그리움에 함께 오열했다. 이연은 탈의파와 현의옹도 찾아가 "이제 사람들과 함께 살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연과 남지아는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며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이연은 남지아와 함께 구미호가 아닌 사람으로 사는 삶에 적응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 공원에 앉아있던 이연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 세웠다. 이랑이 환생했음을 알아차린 이연은 "다음에 넘어졌을 땐 스스로 일어나봐"라며 아이를 쓰다듬어줬다.

wjlee@sportschosun.com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