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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이근)와 7개국 주한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2020 KF세계영화주간(KF Online World Cinema Week 2020)'이 12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네이버 TV를 통해 개최된다.
올해 KF세계영화주간에서는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작품도 상영한다. 이집트 상영작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는 인쇄업계에서 은퇴한 마흐무드가 작은 복사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타메르 아슈리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엘구나영화제와 트리폴리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말뫼아랍영화제 관객상 등을 수상했다.
요르단에서 제작된 '캡틴 아부 라에드'는 기장 행세를 하는 공항 청소부 아부 라에드와 동네 아이들의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2008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관객상을 수상, 요르단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되었다.
페루 상영작으로는 지난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다큐멘터리 '나는 아직 살아있다'가 소개된다. 음악과 음악가를 다루는 이 다큐멘터리는, 알려지지 않은 외딴곳을 찾아가며 해변, 안데스, 아마존을 탐험한다. 터키 상영작 '커미트먼트'는 출산 후 직장 복귀를 꿈꾸는 젊은 엄마 아슬리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페루와 터키 상영작을 들여다보며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 '상영작 이야기2'에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홍원찬 감독과 중앙일보 문화부 나원정 기자가 함께했다.
올해 KF세계영화주간에 참여하는 7개국의 문학, 커피, 여행,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페셜 토크 '어디까지 가봤니?'에서는 강영숙 작가, 하성란 작가, 조혜선 바리스타가 참여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경이 봉쇄된 지금, 세계가 만나고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역설적으로 이해되는 상황이라는 것에 공감하면서 7개국에 대한 서로의 경험을 나눴다.
상영작은 12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2020 KF세계영화주간' 네이버 TV 채널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작품을 연출한 감독과 7개 국가 주한대사의 코멘터리 영상도 마련되어 있다. 모든 상영작은 국영문 자막이 제공되며,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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