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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황희(33)가 기유리 역을 맡은 김용지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황희는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구미호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황희는 "신주와 유리의 커플 이야기가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예상도 못했다. 한 가지 확실했던 것은 기유리라는 역할을 연기한 김용지는 매력적이었다는 거다. 7개월간 작업을 해보니, 책에 써있다시피 구신주와 기유리는 각기 다른 매력이 섞이지 않을 거 같던 두 인물이 만나서 사랑의 결실을 맺는데 이게 매력적인 부분인 거 같다. 너무 판타지스러우면 재미도 있고 환상적이지만, 옆에 있는 느낌이 아니라 막연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우리 커플은 친근감이 있던 거 같다. 그래서 많은 응원을 받았고 편하게 보신 거 같다. 사랑이 절절하거나 힘들지 않고 귀여워서 예뻐해주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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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신주와 기유리의 사랑을 제대로 표현한 덕분에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도 받았다. 황희는 "제일 가깝게 반응을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영상 댓글이었다. 유튜브에 많은 댓글들이 올라오더라. 재미있게 읽고 흥미롭게 봤다. 보시는 분들도 친근감을 갖고 봐주시고 좋게 봐주시는 느낌이 들었다"며 "기유리의 인기에 힘입어 구신주도 함께 나아가는 생각도 들었고, 김용지 배우에게 '내가 너에게 묻어가는 거다'라고 농담도 하고 그랬다"고 했다.
이어 "주로 기억에 남는 댓글은 연기 칭찬이다. '연기 잘한다' 한 마디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별명도 기억에 남는다. '팔콘'이나 '나무늘보', '씨드' 같은 눈이 먼 캐릭터들은 다 닮았다고 하니 재미있었다. 또 눈빛 칭찬도 좋았다. 마냥 웃긴 놈으로만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연과 있을 때는 주접을 떨고 그 사람을 위하지만, 또 멜로가 있을 때는 남자다워 보이고 싶었다. 진지하고 남자다운 면을 끄집어냈고, 낙차가 크다 보니까 입체적으로 잘 나온 거 같았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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