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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직업 만족도 100점"…'유퀴즈' 야옹이 작가, 웹툰 찢고 나온 진짜 '여신강림'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12-03 08:2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월클 웹툰 작가' 야옹이가 '유 퀴즈'에 떴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월드클래스' 클래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성악가 유영광, 세계 랭킹 1위 프로야구 기사 신진서, 웹툰작가 야옹이, 모델 최소라, 폴 메카트니의 전속사진 작가 김명중이 출연했다.

누적조회수 40억뷰에 빛나는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는 이날 방송에 처음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여신강림'은 야옹이 작가의 웹툰 데뷔작으로 연재 3주만에 화요 웹툰을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9개 언어로 전 세계 100여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최근에는 차은우, 문가영, 황인엽 주연의 드라마로도 제작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야옹이 작가는 필명을 야옹이로 지은 이유에 대해 "처음에 만들 때 성별이나 다른 편견 없이, 또 개인적인 것에 대해 노출을 하지 않고 작품을 판단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짓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여심강림' 연재 후 1년간 외부 노출을 전혀 하지 않았던 야옹이 작가. 그러나 연재 1년 기념으로 공개된 인터뷰에서 사진이 공개 됐고 이후 '여신가림' 주인공을 능가하는 미모와 몸매로 '만찢녀'(만화를 찢고 나온 여자)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야옹이 작가는 싱크로율 100%인 여주인공을 본인을 모델로 직접 그린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옷을 참고해서 그린 것"이라고 답했다.

야옹이 작가는 '여신강림' 기획 계기에 대해 "사실 10년 전에 그렸던 만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라며 "10년 전에는 남자가 메이크업하는 내용이었는데 그때는 끈기가 없어서 만화를 금방 포기했다가 다시 리메이크하면서 성별을 여자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한 캐릭터 탄생 비화 과정과 스토리 창작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두 남성 캐릭터에 대해 "여자들이 좋아하는 외모와 성격을 섞어서 남자 주인공을 만들었다. 일단 잘 생겨야 한다. 그리고 본인이 잘생긴지 몰라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여신강림'이 아무래도 여성 독자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웹툰이라 로맨스 장면이 찐하게 나오면 반응이 확 좋아진다. 스킨십이 많이 나와야 한다"라며 "그래서 반응이 조금 처진다 싶으면 갑자기 스킨십을 넣는다. 로맨스 장면을 드라마를 통해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현재 토요 웹툰 1위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작가와 공개 열애 중인 야옹이 작가는 러브 스토리도 깜짝 공개했다. 화요 웹툰과 토요 웹툰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작가들의 열애에 유재석은 "짱과 짱이 만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야옹이는 "작가들끼리 친해졌다가 작년에 웹투니스트 파티에서 마음이 갔다. 다른 여자 작가님이 (전선욱에게) 말을 거는데 신경이 계속 쓰여서 '내가 이분을 좋아하는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 작가라는 공통점 때문에 데이트를 할 때도 남자친구와 함께 일을 한다며 "항상 마감에 쫓기니까 만나서 같이 일을 한다"고 말했다.


마감에 찌든 일상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때도 많지만 웹툰 작가로서의 직업 만족도가 100점이라는 야옹이 작가. 그는 "내가 만든 이야기를 많은 독자님들이 재밌어해 주시니까 일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0화까지 '여신강림'을 더 연재할 생각이라고 밝히며 "작품을 오래 연재하면서 그때부터는 작품에 대한 애착도 커졌다. 그래서 나의 캐릭터들이 자식 같고 이 작품을 잘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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