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욱에 마음이 갔다"…'여신강림' 야옹이 작가, 현실 '만찢녀'의 ♥스토리 ('유퀴즈') [SC리뷰]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12-03 06:5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가 교제 중인 웹툰 '프리드로우' 전선욱 작가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전 세계 누적 조회수 40억 뷰에 달하는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등장한 야옹이 작가는 '여신강림' 속 주인공과 똑 닮은 '만찢녀' 비주얼로 놀라움을 안겼다. 메이크업 전후 모습이 매우 다른 여자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 '여신강림'은 야옹이 작가의 데뷔작으로 연재 3주 만에 화요 웹툰 1위를 차지, 현재는 9개 언어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서비스 중인 인기 웹툰이다. 최근에는 드라마로도 제작돼 오는 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야옹이 작가는 필명을 '야옹이'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 "처음에 만들 때는 성별이나 다른 편견 없이 개인적인 노출 없이 작품으로만 판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신강림'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묻자 "사실 10년 전에 그렸던 만화를 리메이크한 거다. 10년 전에는 남자가 메이크업하는 내용이었는데 그때는 끈기가 없어서 만화를 금방 포기했다가 다시 리메이크하면서 성별이 여자로 바뀐 것"라고 설명했다.

이날 야옹이 작가는 '여신강림' 캐릭터 탄생 비화와 콘텐츠의 인기 비결을 공개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외모와 성격을 섞어서 남자 주인공을 만들었다는 야옹이 작가는 "로맨스가 찐하게 나오면 반응이 확 좋아진다. 스킨십이 많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반응이 조금 처진다 싶으면 갑자기 스킨십을 넣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로맨스 장면을 떠올릴 때는 주로 드라마에서 많이 배운다"고 덧붙였다.


현재 토요 웹툰 1위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작가와 공개 열애 중인 야옹이 작가는 이날 러브 스토리를 깜짝 공개했다. 야옹이 작가는 "작가들끼리 친해졌다가 작년에 웹투니스트 파티에서 마음이 갔다. 다른 여자 작가님이 (전선욱에게) 말을 거는데 신경이 계속 쓰여서 '내가 이분을 좋아하는구나'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한 웹툰 작가라는 공통점 덕분에 데이트할 때도 남자친구와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야옹이 작가는 "항상 마감에 쫓기니까 만나서 같이 일을 한다"고 말했다.


야옹이 작가는 이날 웹툰 작가로서 겪는 마감 스트레스와 직업 만족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틀 동안 잠도 못 잔 상태에서 1분 차이로 마감을 끝낸 적도 있다는 야옹이 작가는 "처음에는 좀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일상이 됐다. 이제는 마감을 안 하고 있으면 오히려 불안하다. 일 안 하는 나 자신이 너무 불안하다"며 '워커 홀릭'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야옹이 작가는 마감에 찌든 일상에 잠도 제대로 못 잘 때도 많지만 직업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일 신기한 건 내가 만든 이야기를 많은 독자님들이 재밌어해 주시니까 일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웹툰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완결까지 100화를 예상한다는 야옹이 작가는 "작품을 오래 연재하면서 그때부터는 작품에 대한 애착도 커졌다. 그래서 나의 캐릭터들이 자식 같고 이 작품을 잘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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