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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자타공인 '라면 대부' 이경규가 '찐경규'에서 이색 라면 레시피를 대방출, 침샘 자극에 나선다.
더욱이 '장시간 촬영에 취약한' 이경규는 이번에도 야심차게 라면 조리에 나섰던 초반과는 달리 촬영 시간이 길어질수록 급격히 지쳐가는 모습으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냄비 요정 '찌니'로 변신한 이경규는 장규리가 양은냄비에서 자신을 꺼내 주자 "보답으로 맛있는 라면을 끓여주겠다"며 호언장담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경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레시피 설명을 줄이고 자신 없는 부분에서는 은근슬쩍 말을 돌리며, 라면을 끓이는 손놀림이 현저히 느려지는 등 '찌니'에서 평소의 이경규로 변해가며 '캐릭터 붕괴'의 현장을 탄생시켰다고. 이경규의 캐릭터 반전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장규리는 당황하면서도 막상 그가 실수를 하면 은근한 '태클'도 걸어, 아버지와 딸 뻘인 두 사람이 주고 받는 티키타카와 친근한 케미가 또다른 재미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계속되는 라면 요리와 먹방에 체력이 고갈돼 버린 이경규의 돌발 행동도 배꼽 빠지는 웃음을 안긴다. 라면 영상 촬영이 길어지자 제작진에게 "무슨 생각하니?" "고민 있니?"라고 말을 건네며 빨리 찍어 달라고 눈치를 주더니, 급기야는 PD가 외쳐야 할 '커트'까지 직접 외치며 촬영 단축에 앞장선다고. 난데없는 출연자의 '커트' 선언에 현장 제작진도 모두 웃음을 터트린 가운데, "커트를 왜 선배님이 하세요"라며 '찐 당황'을 금치 못하는 모르모트PD의 반응도 폭소를 자아낼 전망이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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