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조현이 영화 '용루각' 출연 계기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예주는 어려운 집안 형편 속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면서도 아이돌 데뷔의 꿈을 잃지 않는 긍정 소녀. 늘 편의점에 껌을 사러 오는 '용루각'의 멤버 철민(지일주)에게도 늘 친절함과 웃음을 잃지 않는다. 그러던 중 함께 데뷔를 준비하는 친구로부터 인맥을 넓힐 수 있다는 파티에 초대 받고, 그곳에서 예상치도 못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이날 조현은 "계속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가 최상훈 감독님을 만나게 됐다. 너무 이 영화가 하고 싶었다.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촬영장에 쫓아 다녔다. 찾아다니면서 감독님을 졸랐다. 하고 싶다고 계속 어필 하기도 했고 감사하게도 제게 기회가 오게 됐다. 제 촬영이 없을 때에도 제가 현장 경험이 부족하다보니까 촬영장에 나가서 다른 배우님들 하는 걸 많이 봤다"고 '용루각' 출연 계기에 대해 말했다.
이어 "예주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역할이다 보니까 바코드 이런걸 찍어야 하는데, 제가 연예 활동 하다보니까 아르바이트 경험이 전혀 없다. 그래서 사무실 근처에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고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예주가 아이돌 데뷔를 꿈꾸는 캐릭터이니 만큼 그 감정에 더 공감할 수 있었다는 조현. "그래서 예주를 볼 때 더 마음이 아팠다. 예주는 더욱 열정도 있고 의지가 있어서 극복하려고 하고 꿈을 찾아가려고 하는데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것 같다. 그걸 보는데 그 마음을 아니까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자신감도 없는 친구라서, 제가 힘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연예계 스폰서, 마약 등의 어두운 부분을 그리는 '용루각'. 조현은 영화 속의 그러한 설정에 대해 "저는 연예 활동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그런 것들(스폰서)을 본 적은 없지만 과거의 기사 같은 걸로 그런 안좋은 일을 겪은 연예인을 생각하고 또 예주라는 캐릭터에 계속 몰입하다모니까 저도 모르게 우울증이 올 것 같은 마음이 들기까지 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한편,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는 '태백권'(2020), '속닥속닥'(2018) 등응 연출한 최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일주, 배홍석, 박정화, 장의수, 정의욱, 이윤건, 조현 등이 출연한다. 3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영화 '용루각:비정도시'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