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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그리, 내 여자친구에 '누나'라 불러…일 없는 게 더 낫다 생각"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2-01 10: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여자친구부터 아들 그리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채널 '서경석의 스그쓰TV'에서는 방송인 김구라와의 인터뷰가 담겼다.

서경석은 "여자친구와 잘 지내냐"고 물었고, 김구라는 "여자친구는 제발 어디 가서 자기 얘기하지 말라더라. 나도 너무 좋다. 방송에 나가고 싶다면 '동상이몽2' 같은 걸 알아보겠지만 너무 싫다더라. 그것도 너무 좋아서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경석은 "아침엔 뭘 먹었냐"고 화제를 돌렸다. 김구라는 "사실 오늘 동현이 생일이다. 근데 지금 여자친구가 생모가 아니지 않냐. 누나라고 한다. 아줌마라 하긴 그렇지 않냐"며 "밥이나 같이 먹자 해서 점심 먹고 헤어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 엄마도 쿨함의 극인 분이다. 저희 어머니가 대단하다고 느끼는 게 저희 어머니가 자식들이 여러 가지 일들을 당하면 어머니들은 이성이 상실되는 경우가 있다. 제가 열심히 벌어온 걸 그렇게 날려버림으로써 저희 어머니가 화가 난 상황인데 한 번도 따로 동현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험한 소리를 한다거나 한 적이 없다. 하려고 하는 걸 제가 말렸다. 엄마도 하면 뭐하냐더라. 그런 부분은 엄마를 닮은 것 같다"고 유독 쿨한 집안 내력을 밝혔다.
김구라의 자세한 대답에 서경석이 놀라자 김구라는 다시 한 번 여자친구에 대해 언급했다. 김구라는 "이 나이에 결혼 두 번 해봐라. 쑥스럽다. 두 번째 결혼 열심히 살겠다며 너스레를 떨 수도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들 그리의 이야기도 나눴다. 서경석은 과거 그리의 공개열애를 언급했고, 김구라는 "아들한테 잔소리하지 않는다. 여자친구를 만나든 말든"이라며 "어느날 전화해서 걔랑 끝났다더라. 허해서 전화한 것 같다. 목소리 들어보니까 괜찮더라. 그러면서 자기는 이제 공개연애 안 하겠다더라. 이제 깨달았구나 싶다. 현재 상황은 모른다"고 쿨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리가 어떻게 성장하길 바라냐는 질문에 김구라는 "제 아들은 저처럼 안달복달하지 않는다. 여유가 있다"며 "저는 차라리 동현이가 일이 없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생각한다"고 뜻밖의 답을 내놨다.

김구라는 "섣부른 예단일 수 있지만 동현이가 너무 잘 되면 동현이 엄마의 안 좋은 금융습관이 이어질 수 있다. 그럼 자식과의 인연도 안 좋아질 수 있다"며 "동현이가 지금 아르바이트 수준의 연예계 생활을 하고 있어 엄마도 혼자 열심히 살고 있다. 동현이가 느리지만 천천히 가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 천천히 가다 보면 자기 밥벌이를 할 수도 있다"고 깊은 속내를 전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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