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 부러울 때도"…최환희, '故최진실 아들' 꼬리표, 얘기 못했던 고민 (강호동의 밥심)[SC리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12-01 06:5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밥심' 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가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배우 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가 출연해 가수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올해 스무 살이 된 최환희는 최근 가수 '지플랫'(Z.flat)으로 데뷔했다. 세상에 없는 코드인 '지플랫'처럼 세상에 없는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스무 살 생활을 만끽 중인 최환희는 "성인이 되니까 책임져야 할 것도 많아졌다. 집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저 밖에 없으니까 가장 같은 느낌이다"고 했다.

현재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는 최환희는 할머니와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며 자취 중인 동생 최준희의 근황도 전했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인 최환희는 "이맘때 쯤이면 엄마 기일인데 엄마 생각도 나고, 엄마가 해준 음식도 먹어보고 싶고"라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치수제비를 요청했다. 최환희는 "엄마가 많이 해주시던 음식이다. 엄마가 사람들을 데려오셔서 푸짐하게 끓여주셨다. 엄청 맛있었고 그때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지플랫'은 지난 11월 20일 자작곡 '디자이너'(Designer) 음원을 발매했다. '디자이너'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으며 음악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지플랫의 마음가짐이 그대로 반영된 곡이다.

어린 시절 '엄마처럼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다'던 최환희는 배우가 아닌 음악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연기는 대본에 따라서 사람이 원하는 감정을 보여줘야 하는데, 음악은 내가 원하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또한 힙합을 하고 싶다고. 그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배경을 갖고 있지 않냐. 남들의 평범함이 부럽기도 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내가 공감할 수 있고,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음악을 찾아 듣다가 딱 힙합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다만, 음원 발매 후 받게 될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은 최환희에게 큰 고민이었다.

최환희는 "음악을 못하면 시작을 안 했을거다. 내 실력을 알고 음악을 시작했다"면 "기사 앞에서 '최진실 아들'이라고 나온다. 그런 꼬리표를 떼고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서 독립된 최환희로 살아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특히 최환희는 자작곡 일부를 즉석에서 선보이며 그동안 갈고 닦아온 랩 실력을 공개해 MC들은 물론 제작진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불러일으키며 녹화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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