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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집사부일체' 이동국이 월드컵 우루과이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30년 축구인생사에 한으로 남은 아쉬운 장면이다. 트라우마로 남았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다"라며 "결정적 실책 후 선수가 느끼는 압박감은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무게이다. 특히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페널티 킥 같은 찬스의 경우에는 가족들은 저보고 뛰지 말라고 한다"며 가족들은 실책 후 자신에 쏟아질 질책에 마음을 졸인다고 고백했다.
이어 당시 경기 모습을 다시 보는 시간을 가졌고, 이동국은 1대 2로 지고 있는 후반전 막바지 상황에서 박지성이 패스해 준 골을 넣지 못하며 골 찬스를 놓쳤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저 좋은 슛을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았다"고 10년만에 트라우마를 농담으로 풀어냈다. 그러면서 이동국은 "다시 한번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에게 사죄의 인사를 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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