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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헨리, 6년만 컴백 준비→박세리, 필드 답사+두 마리 치킨 먹방 '프로美'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1-28 08:15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헨리와 박세리가 서로 다른 희로애락을 담은 본업으로 알찬 재미를 전했다.

어제(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 연출 황지영, 김지우)가 1, 2부 9.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5.4%, 2부 5.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금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독보적인 예능 최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미니앨범 컴백 준비에 나선 헨리와, 선수 시절 못지않게 본업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박세리의 하루가 그려졌다.

먼저 헨리는 6년 만의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외면부터 내면까지 알차게 가꿔나갔다. 다양한 화장품과 함께 등장한 그는 스킨케어는 물론, 헤어 에센스까지 꼼꼼히 바르며 '방구석 꽃단장'에 나섰다. 곧이어 흑채를 동원, 헤어라인을 황급히 채워나가며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게 만들어 짠내를 유발하기도.

이어 헨리는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깨진 앞니를 치료하기 위해 치과로 향했다. 그는 묵묵히 고통을 이겨내며 상남자로 거듭날 것을 선언했지만, 애정 어린 잔소리 폭격에 넋이 나가는가 하면 본격적인 치료에 속절없이 흔들리는 팔다리로 잔뜩 겁에 질린 모습을 보이기도.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라미네이트 교체를 마친 헨리는 나라를 잃은 듯 멍한 표정으로 고통스러운 치과 치료 과정을 생생히 그려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헨리는 컴백을 앞두고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사주 상담에 나섰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혼자 견디는 것 같아요"라며 밝은 이미지 뒤에 가려져 있던 고충을 토로, 어디서도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시원하게 털어놓기도. 뒤이어 단골 밥집으로 향한 그는 오랜 인연들의 든든한 응원과 함께 '힐링 푸드' 한상차림으로 온정을 느끼며 소소한 행복을 만끽했다.

한편 4년 차 골프 해설 위원 박세리는 정확한 해설을 준비하기 위해 프로페셔널한 사전 답사에 나섰다. 드넓은 필드를 누비며 직접 연습에 돌입, 홀 마다의 거리와 잔디 상태, 바람까지 꼼꼼히 확인하며 명불허전 '레전드'의 면모를 발산한 것. 답사를 마친 그녀는 "진짜 어려운 게 골프인 것 같아. 이 어려운 걸 참 잘했어"라는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절로 끌어올렸다.


뒤이어 스튜디오로 향해 취업 꿈나무들을 위한 비대면 강연에 나선 박세리는 경험에서 우러난 희망의 메시지로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또한 쉬지 않고 사무실로 향한 뒤 회의에 돌입, 은퇴 후에도 후배 양성을 위해 바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따뜻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바쁜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프라이드 한 마리와 양념 한 마디로 통 큰 반반 치킨 먹방을 선보이며 먹언니의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이것도 저것도 먹고 싶으면 하나씩 시켜라. 고민하지 말고"라는 남다른 먹언으로 유쾌함을 자아내기도. 박세리는 보기만 해도 든든한 치킨 두 마리와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쌓인 피로를 제대로 날리며 하루를 마무리해 마지막까지 꽉 찬 힐링을 선사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열정과 책임감으로 가득한 뜻깊은 싱글 라이프로 알찬 웃음과 힐링을 선사했다. 컴백에 앞서 만반의 준비에 나선 헨리는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 걱정거리를 하나둘 내려놓으며 안방극장까지 따스한 온기를 전했다. 해설과 강연, 사업으로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낸 박세리는 은퇴 후에도 여전한 카리스마와 패기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다채로운 혼자남녀의 일상으로 금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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