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본업으로 돌아간 박세리가 바쁜 하루를 보냈다.
간만에 필드로 향한 박세리는 선수 시절의 추억에 젖는 것도 잠시, 경기장의 컨디션을 꼼꼼하게 체크하기 위해 드넓은 필드를 누비기 시작했다.
박세리는 보다 정확한 해설을 준비하기 위해 직접 연습을 하며 바람과 거리, 잔디의 상태를 섬세하게 확인했다. 박세리는 "해설자 입장에서 코스 공략은 선수처럼 똑같이 봐야한다. 그래서 필드에 나가면 골고루 연습을 해보고 어떤 상황엔 어떤 샷을 구사하는게 좋은지 알아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곳곳에서 쉴 틈 없이 스윙을 날리던 박세리는 "잘 치고 싶거든 항상"이라며 여전한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
바쁜 하루를 보낸 박세리는 늦은 저녁 집에 도착했다. 5개월 전까지만 해도 휑하던 세리 하우스에 어느덧 알찬 살림살이들이 등장, 특히 안방 한복판을 차지한 양문형 냉장고로 명불허전 '큰손'의 면모를 뽐냈다.
온종일 '치맥'을 떠올리며 입맛을 다시던 박세리는 곧장 치킨을 주문했다. 프라이드 한 마리와 양념 한 마리가 등장, 신개념 반반에 박세리는 "반반 시키면 한 쪽으로 쏠릴 때가 있다. 더 먹고 싶을 때 못 먹으면 기분 나쁘다"라며 이유를 설명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가장 행복한 시간은 먹을 때다"라는 박세리는 치맥을 하며 자매들과 통화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박세리는 "많은 사람들 속에 있다가 혼자 지낼 수 있는 공간에 왔을 때 자유로운 시간이 너무 좋다. 이 시간이 없으면 멀쩡하게 살 수 없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간 박세리는 "본업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것 같다. 푸른 잔디를 보면서 내가 느끼는 에너지. 막상 본업에 가면 설렌다. 알게 모르게 그리웠나보다. 내 자리에서는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니까"라며 프로페셔널한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