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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39년 전 충격의 사건을 눈물로 고백하며, 긴 시간 동안에도 알 수 없었던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무엇보다 선우은숙은 첫 아들을 출산하고 얼마 후 남편 이영하를 마중 나갔던 기억을 떠올렸다. 선우은숙이 자신을 앞에 두고 한 여배우와 손을 잡고 내려왔던 이영하의 충격적인 행동에 대해 질문을 던진 것. 선우은숙은 그 뒤 이어진 이영하의 태도 역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며 "그때 당신 왜 그랬어?"라며 눈물을 떨궜다. 당시에는 알 수 없던 선우은숙의 속마음을 39년이 지나서야 듣게 된 이영하의 반응은 어땠을지, 긴장감을 드리웠다.
이후 두 사람은 40여 년 전 첫 데이트 장소였던 두물머리를 찾아 이혼 후 첫 데이트를 즐겼다. 다정하게 셀카까지 찍는 등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행복했던 연애시절 추억에 젖었던 것. 선우은숙이 신인배우였던 자신이 톱스타 이영하에게 푹 빠졌던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은데 이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을 느꼈던 첫 순간과 결혼을 결심하게 됐던 이유를 주고받으며 진솔하지만 따뜻한 시간을 이어갔다. 그땐 미처 몰랐던 서로의 속 깊은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이영하는 "우리가 이혼할 줄 알았겠어?"라고 알 수 없는 인생사를 회상하기도 했다.
'우이혼' 제작진은 "이혼 후 첫날밤을 함께 보낸 이영하-선우은숙이 같은 공간에서 자고 일어난 후 드러내는 감정이 여과 없이 펼쳐지면서 공감을 자아낼 것"이라며 "그동안 묵은 감정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첫날밤이 지난 후 둘째 날에 두 사람은 어떤 이야기들을 풀어낼지, 27일(오늘) 방송분을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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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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