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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볼만한 작품 나왔다"..조병규X유준상 '경이로운 소문', 시즌5까지 예상한 韓히어로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1-27 14:52


사진=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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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볼만한 드라마 나왔다'는 소문이 널리 퍼질 수 있을까.

27일 CJ ENM은 OC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여지나 극본, 유선동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경이로운 소문'의 제작발표회는 당초 지난 2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같은 세트장을 사용하는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보조출연자 코로나19 확진 등의 여파로 연기된 바 있다. 행사에는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유선동 감독이 참석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동명의 다음 웹툰을 재구성한 작품.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수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영원불멸의 삶을 위해 지구로 내려온 사후세계의 악한 영혼들과 괴력, 사이코메트리, 치유 등의 경이로운 능력을 가진 '카운터 4인'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이 휴먼 히어로로 분해 특별한 히어로물을 그릴 예정이라 그대를 모은다.

'뱀파이어 검사 시즌2', '고사 두 번? 이야기 : 교생실습' 등을 연출했던 유선동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우리들의 해피엔딩', '결혼 못하는 남자', 영화 '시월애' 등을 썼던 여지나 작가가 글을 썼다.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은 "유쾌상쾌통쾌한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고 걱정과 근심 불안이 있으실텐데 그런 걸 잊으실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악귀 타파 히어로라는 표현을 부연해서 설명하자면, 사회의 도처에 악귀 같은 존재들. 학원폭력, 가정폭력, 직장 내 폭력처럼 부조리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 있는 분들이 시원하게 응징하는 액션 활극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와의 생동감 넘치는 액션이 포인트가 되는 작품. 유 감독은 "비주얼적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액션도 와이어를 많이 쓰고 이승과 저승 사이의 세계관을 구현하는 등 독특한 비주얼을 많이 쓰는 작품이라 그런 부분에서 '경이로운 소문' 만의 스타일을 만들려고 많은 시간을 들여 촬영 중이다. 비주얼적 요소에서 히어로들이 왜 히어로가 됐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람들을 위한 행동을 하는지, 악귀는 왜 악귀가 되었는지 감정적 측면을 스타일 안에서 놓치지 않으려 연출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사람 냄새가 나는,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히어로물을 만들려고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사진=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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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노력도 이어졌다. 유준상은 체지방률을 3%로 떨어뜨리며 몸 만들기에 열중했고, 조병규도 10kg을 감량하며 연기에 열중했다. 김세정은 "저희 다같이 액션스쿨을 나갔는데, 액션스쿨 처음 나갈 때 마음가짐은 '피해만 주지 말자'였다. 다니면 다닐수록 조금 더 잘하고 싶고, 발차기가 예쁘면 좋겠고, 욕심이 나더니 카메라 찍을 때에도 조금 더 얼굴이 보이면 좋겠고 동작이 쓰이면 좋겠다는 욕심이 나더라. 저희는 카운터는 네 명이지만, 실제 연기하는 분들은 여덟 분들이다. 액션배우 분들이 온몸을 아끼지 않고 저희를 위해 같이 동작을 해주시고 몸을 사리지 않고 던져주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저분들의 액션을 망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같이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캐스팅도 화제였다. 웹툰 원작을 만든 장어 작가는 조병규를 가리켜 '캐스팅 1순위'라고 밝힌 바. 조병규는 "원작의 열렬한 팬이다. 감독님과 미팅하고 촬영에 들어갈 때까지도 원작 작가님이 저를 그렇게 염두에 두셨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기사를 보고 알게 됐는데 그 기사를 보고 이를 악 물고 열심히 하게 됐다. 소문이와의 싱크로율은, 이 드라마가 판타지지만, 가장 큰 판타지라고 생각한 것은 소문이의 성격 때문인 거 같다. 감독님께 어떻게 하면 판타지 같은 성격을 입체적이고, 이질감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상의를 많이 드렸을 정도로 소문이는 순수 결정체고 착한 마음이 내재된 친구다 보니, 제 마음 속의 선한 마음을 계속 꺼내다 보니 어느 지점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것도 더 유해지려고 노력했다. 촬영 하면서 더 닮아가는 거 같다. 촬영이 끝나면 더 착해지겠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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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 감독은 모든 배우의 캐스팅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저는 캐스팅을 생각할 때 바로 생각나는 일차원적 캐릭터 해석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원작을 봤을 때 원작 캐릭터가 주는 느낌, 그리고 같이 할 배우들이 가진 이미지 두 가지가 충돌했을 때 발생하는 플러스 알파의 포텐을 많이 생각하는 편인데, 우리 배우들은 그 포텐이 현장에서 엄청나게 터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병규 배우도 그렇고 세정 배우, 유준상 선배, 혜란 배우도 이전에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예고 공개 후 싱크로율 높다는 반응에 쾌재를 불렀다. 저와 이 배우들이 리딩도 많이 했고, 캐릭터에 대한 회의, 사전 리허설을 이렇게 많이 한 적이 없는데 그만큼 배우들이 본인의 캐릭터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선동 감독은 마지막으로 "'볼만한 한국형 히어로 물이 나왔다', '잠깐 코로나19를 잊을 수 있었다'는 소문이 나면 좋겠다"고 했다. 조병규는 "'시즌2 언제 하느냐'는 소문이 나면 좋겠다"고 했다. 김세정은 "저희 드라마가 사회적 메시지도 굉장히 많이 포함하고 있다. 판타지적 요소로 '카운터'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실제 우리 사회에도 그런 분들이 많지 않나. 그분들의 소문이 더 멀리 퍼지는 매개체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유준상은 "속이 시원하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드라마로 소문날 거 같고, 시즌 3, 4, 5를 점쳐본다"고 밝혔다. 염혜란은 "히어로물 많지만, 한솥밥 히어로물은 처음이다. 서로를 챙기고 케미가 좋고 감동을 주는 히어로물이 나왔다는 소문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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