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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향한 외모비하, 부모님 욕까지…결국 12월 쌍수 결정 "마지막 무쌍"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11-27 11:0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개그우먼 이세영이 지속적인 악플로 인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성형하면 예뻐지나요?' 사연으로 이세영이 출연했다.

이날 이세영은 사연을 통해 "못생겼다는 소리를 늘상 듣고 살아온 서른두 살, 여성입니다"며 "'못생겼다', '쟤 부모는 어떻길래 저런 딸을 낳았냐'는 말까지 들었다. 계속 이런 말을 듣다 보니 저조차도 '난 못생긴 애'라고 생각하면서 외모 콤플렉스를 안고 살았다. 하지만 30대가 되고 전 조금씩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고 싶어졌다. 그래서 다이어트도 하고 화장도 하면서 저를 꾸미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화장발이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냐'라며 저에게 못생겼다고 욕을 한다. 다이어트로도, 화장으로도 극복이 안 돼서 결국 올해 12월, 성형 수술도 예약해 놨다. 성형하면 예뻐질 수 있을까"라고 밝혔다.

이세영은 과거 개그맨으로 활동하던 시절 개성 있는 외모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세영은 '악플'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어떻게 하면 예뻐질까'에 집착하게 됐다고 털어놓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화장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세영은 운동도 하루 2시간 이상하면서 다이어트까지 했고, 그 결과 43kg 몸무게와 '허리 20인치'를 달성했다.

외모 악플에서 벗어나고자 화장법을 찾고, 운동까지 했던 이세영은 얼굴선도 마음에 들지 않아 시술까지 받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성형 수술이 욕심난다고도 덧붙였다. 예뻐진 후에도 외모에 관한 악플이 지속된 것.

이에 이지혜가 이세영의 얼굴을 본 후 "턱 끝, 코 필러, 눈 옆 리프팅"이라면서 시술 흔적을 찾아냈다.

이세영은 "얼평(얼굴 평가)은 똑같다. 똑같이 '못생겼네'라고 한다. 듣기 싫다. 화가 나고 상처고"라면서 "이 일을 하면서 알게 됐다. '눈이 10시 10분'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웃으면서도 되게 상처 받는 거 아세요?"라며 "'여자인 척 하지 말라'고 한다. 또 '부모님이 어떻게 생겼길래 저렇게 생겼지?'라고도 한다. 너무 화가 나고 상처가 된다. 외모 스트레스 때문에 2년간 개그맨 활동도 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을 향한 악플에 심적 고통이 컸음을 밝혔다. 더불어 거듭된 악플에 오는 12월 쌍꺼풀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또한 이세영은 자신의 성형수술을 5세 연하 남자친구가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세영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받는다는 기분을 느꼈다"며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남친이 (성형을) 너무 싫어했다. (성형)하면은 헤어지겠다고까지 했다. 눈이 콤플렉스라서 쌍꺼풀 수술까지만 받기로 했다. 원래는 턱, 코도 다 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남자친구의 성형 반대에도 성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던 이세영은 악플로 인해 끊임없이 고충을 받고 있음을 계속해서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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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전문의는 가상으로 성형된 모습을 보여줬다. 쌍커풀을 만들고, 중안면 길이를 줄이고, 턱도 약간 줄였을 때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이세영은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이지혜는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개성이 없어져 뻔한 얼굴이 될 것 같다. 성형 수술 후에도 악플을 받아도 상처 안 받을 자신이 있나. 성형 수술이 중요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성형 중독 부작용의 심각성까지 들은 이세영은 잠시 고민하기도 했다.

이세영은 MC들의 조언을 들은 후 "털어놓기 쉽지 않은 고민 솔직하게 털어놓는데 용기가 필요했는데 좋은 말씀 해주시니깐 만약 하더라도 날 위해서 결정하는 거로 하겠다"라면서 이번 방송 출연을 통해 외모에 대한 악플에 대해 이야기한 것에 "약간 개운해졌다"라고 했다.


또한 이세영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무쌍 메이크업"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이세영은 화려한 화장법으로 그만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비법을 전수해 같은 고민을 하는 팬들과 소통했다.

12월에 쌍커풀 수술을 예고한 이세영의 마지막 메이크업. 그간 힘들어했던 그의 결단에 팬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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