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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이세영이 외모 악플로 인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이세영은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며 얼굴 평가와 악플 때문에 상처를 받았음을 고백했다. 그는 "일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된 표현인데 눈이 10시 10분이라고 하더라. 이 말에 웃으면서도 되게 상처를 받는 거다. 또 '여자인 척하지 마라', '부모님이 어떻게 생겼기에 저렇게까지 생겼지'라는 악플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안 들어도 되는 소리인데,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듣게 된다"며 "아무래도 희극인으로서 재미있는 분장도 많이 하지 않나. 사람들 웃는 거 보면 즐거운데 자격지심이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이세영은 '예뻐지는 것'에 대한 집착이 생겼다고. 그는 "유튜브로 화장 공부도 하고, 어느 순간 내 얼굴에 맞는 화장법을 찾게 됐다. 다이어트도 엄청 심하게 했다. 운동을 무조건 하루에 2시간 이상을 해서 허리가 20인치가 됐다. 탄수화물도 무조건 안 먹었다"며 가는 허리 라인을 공개했다. 이어 "얼굴 선도 마음에 안 들어서 시술을 좀 받았다. 턱 끝과 코 필러, 눈 옆 리프팅 등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세영은 12월에 성형수술을 예약한 상태다. 그는 현재 교제 중인 5세 연하 일본인 남자친구의 성형수술에 대한 반응에 대해 "그 친구는 날 모르는 상태로 만나서 여자로 사랑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처음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더 예뻐지고 싶고, 더 사랑받고 싶어졌는데 수술에 대해 너무 싫어했다. 하면 헤어지겠다고까지 했지만, 눈이 콤플렉스라서 쌍꺼풀 수술만 받기로 했다. 원래는 턱, 코도 다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이세영의 가상 성형 애프터 사진이 공개됐다. 이를 본 이세영은 만족했지만, 이지혜는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개성이 없어져서 뻔한 얼굴이 될 것 같다. 성형 수술 후에도 못생겼다는 악플을 받으면 상처 안 받을 자신이 있느냐. 성형 수술이 중요한 사항이 아닌 것 같다"며 성형을 반대했다. 이어 이지혜는 "성형 부작용 심한 사람 정말 많다. 나도 한때 지방을 너무 맞았는데 갑상선이 안 좋으니까 얼굴이 부었다. 얼굴이 안 움직여서 그때 방송 활동을 안 했는데 무서웠다. 다시 자연스럽게 돌아와서 다행이었지만, 돌아오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이세영에게 "성형수술 자체가 도움닫기처럼 본인의 상처도 치유받고, 덜 상처받고, 앞으로 자존감이 조금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댓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직업인데 댓글 신경 쓰면서 외모 마음에 안 드는 거에 몰입하는 거에 조금 시각 변화를 시켜서 내 성격과 외모 중 강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이 행복해질 것인지에 대한 포커스를 맞추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이세영에게 "성형보다는 생각을 고쳐야 할 것 같다.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 말 안 듣고 날 욕하는 사람을 말을 왜 듣냐. 하려면 휘둘리지 말고 본인이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이세영은 "만약 (수술을)하더라도 날 위해서 결정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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