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못생겼다' 악플에 트라우마"..'언니한텐' 이세영, 성형으로 상처 극복할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1-27 08:2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이세영이 외모 악플로 인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이세영이 출연해 얼굴로 인해 받는 평가와 악플로 상처를 받았음을 털어놨다. 또 성형수술을 결심했음을 밝히며 상처 극복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날 이세영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MC들은 이세영을 보며 "얼굴이 조금 달라졌다", "예전보다 더 여성스러워지고 정돈된 것 같다"고 했다.

이세영은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며 얼굴 평가와 악플 때문에 상처를 받았음을 고백했다. 그는 "일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된 표현인데 눈이 10시 10분이라고 하더라. 이 말에 웃으면서도 되게 상처를 받는 거다. 또 '여자인 척하지 마라', '부모님이 어떻게 생겼기에 저렇게까지 생겼지'라는 악플도 있었다. 일반적으로 안 들어도 되는 소리인데,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듣게 된다"며 "아무래도 희극인으로서 재미있는 분장도 많이 하지 않나. 사람들 웃는 거 보면 즐거운데 자격지심이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이세영은 '예뻐지는 것'에 대한 집착이 생겼다고. 그는 "유튜브로 화장 공부도 하고, 어느 순간 내 얼굴에 맞는 화장법을 찾게 됐다. 다이어트도 엄청 심하게 했다. 운동을 무조건 하루에 2시간 이상을 해서 허리가 20인치가 됐다. 탄수화물도 무조건 안 먹었다"며 가는 허리 라인을 공개했다. 이어 "얼굴 선도 마음에 안 들어서 시술을 좀 받았다. 턱 끝과 코 필러, 눈 옆 리프팅 등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세영은 노력에도 못생겼다는 말을 계속 들어야 했다며 "'못생겼다'는 말이 별것 아닌 단어인데 너무 듣기 싫다. 너무 화가 나고 너무 상처가 된다. 희극인으로서 어떻게 보면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되게 상처가 컸나 보다. 이젠 못 견디겠더라. 그러다 보니 개그 하는 게 점점 무서워졌고, 개그 안 한 지 2년 정도 됐다"고 했다.

이세영은 12월에 성형수술을 예약한 상태다. 그는 현재 교제 중인 5세 연하 일본인 남자친구의 성형수술에 대한 반응에 대해 "그 친구는 날 모르는 상태로 만나서 여자로 사랑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처음으로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더 예뻐지고 싶고, 더 사랑받고 싶어졌는데 수술에 대해 너무 싫어했다. 하면 헤어지겠다고까지 했지만, 눈이 콤플렉스라서 쌍꺼풀 수술만 받기로 했다. 원래는 턱, 코도 다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이세영의 가상 성형 애프터 사진이 공개됐다. 이를 본 이세영은 만족했지만, 이지혜는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개성이 없어져서 뻔한 얼굴이 될 것 같다. 성형 수술 후에도 못생겼다는 악플을 받으면 상처 안 받을 자신이 있느냐. 성형 수술이 중요한 사항이 아닌 것 같다"며 성형을 반대했다. 이어 이지혜는 "성형 부작용 심한 사람 정말 많다. 나도 한때 지방을 너무 맞았는데 갑상선이 안 좋으니까 얼굴이 부었다. 얼굴이 안 움직여서 그때 방송 활동을 안 했는데 무서웠다. 다시 자연스럽게 돌아와서 다행이었지만, 돌아오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이세영에게 "성형수술 자체가 도움닫기처럼 본인의 상처도 치유받고, 덜 상처받고, 앞으로 자존감이 조금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댓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직업인데 댓글 신경 쓰면서 외모 마음에 안 드는 거에 몰입하는 거에 조금 시각 변화를 시켜서 내 성격과 외모 중 강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이 행복해질 것인지에 대한 포커스를 맞추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이세영에게 "성형보다는 생각을 고쳐야 할 것 같다.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 말 안 듣고 날 욕하는 사람을 말을 왜 듣냐. 하려면 휘둘리지 말고 본인이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이세영은 "만약 (수술을)하더라도 날 위해서 결정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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