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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올해도 충무로의 여성파워가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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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인생 35년,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했던 김미경(57)은 드라마를 통해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친근한 캐릭터로 사랑받아왔다. 스크린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국민 엄마의 타이틀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도 유효했다. 언제나 딸에게 사랑과 믿음을 주는 엄마 미숙 역을 맡은 그는 깊이 있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고, 관객들의 가슴도 덩달아 뜨겁게 만들었다. 김미경표 애틋한 모성애 연기에 관객들은 뜨거운 눈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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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그 시절 그 때의 잡지를 찢고 나온 모습이었다. 이솜(30)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볼륨감 넘치는 헤어에 갈매기 눈썹 메이크업, 그리고 화려한 패턴의 구두 등 90년대 패셔니스타의 진수를 보여준 정유나를 연기하며 극에 '사이다'를 선사했다. 매사 초를 치는 돌직구 멘트에 친구들에게 현실의 냉정함을 일깨워주는 현실자각 매력은 이솜의 특별한 내공이었다. 또 연기자로 한층 더 성장해가는 모습까지 담겨 미래를 더 기대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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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분장에 완전한 변신…'결백' 배종옥
배종옥(56)의 변신은 언제나 신선한 반전을 선사한다.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결백'에서도 허를 찔렀다. 기억을 잃은 노인으로 변신,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노인 분장에 혼란스러운 내면연기까지 완벽히 표현,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며, 배종옥이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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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대한민국을 울렸던 영화 '소원'의 작은 소녀 이레(14)가 벌써 카체이싱 액션을 선보였다. 공부보다 좀비로부터 살아남는 법을 먼저 배운 아이 준이를 연기한 이레는 '반도'를 본 이들이라면 입을 모아 말하는 '실질적 주인공'이다. 하나뿐인 동생 유진과 엄마 민정을 살뜰히 챙기는 장녀이자, 뛰어난 운전 실력으로 좀비들을 자유자재로 따돌리고 카체이싱 액션의 쾌감까지 극대화했다. 중학교 2학년인 그는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무서운 10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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