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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정동남이 한강에서 사망한 동생을 위해 구조활동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정동남은 "내 동생을 한강에서 잃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 이북에서 피난으로 내려왔다. 일가친척도 없이 남동생하나 여동생 둘 이렇게 있는데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 한강 물에 빠져 익사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직접 동생 시신을 수습하려던 중 조각배가 오더니 돈을 주면 (시신을) 건져 주겠다더라. 그때 그렇게 시체 장사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부모님이 급히 돈을 구해서 주니까 한 3~5분 사이에 삼지창 같은 걸로 시신을 건져 올리더라"면서 "동생을 한강 철교 밑에 누이고 사과 상자로... 관이 없으니까 나무로 된 사과 상자를 여러 개 모아 화장을 시켰다"라고 회상하며 흐느꼈다.
남동생을 잃은 이후 그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2014년 세월호 참사 등 국내 사고 현장뿐 아니라 해외 사고 현장까지 구조가 필요한 곳이면 열 일 제쳐두고 출동했으며 지금까지 수습한 시신이 580여 구에 달한다고 밝혀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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