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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N 월화드라마'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김정은과 최원영이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영원의 사랑을 약속하는 해피엔딩을 맞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로부터 3개월 후 화재 속 가까스로 구출된 심재경은 재활치료에 힘을 썼고, 김윤철 역시 무사히 회복해 목숨을 건졌다. 두 사람은 모든 것을 잃었지만 김윤철 누나의 치킨 집에서 함께 지내며 단란한 가정의 행복을 맛봤고, 심재경은 "레스토랑도 넘기고 50억도 잃어버렸지만, 전혀 아쉽지 않다. 잃어버릴 뻔했던 남편을 찾았으니"라는 말로 진짜 행복을 되찾은 데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이후 김윤철은 심재경이 20년 전 프랑스 유학 시절 납치 보험에 가입했으며, 납치 사건과 방화 사고가 일어남에 따라 무려 160억을 수령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앞서 심재경이 양초를 떨어트린 당시 집안엔 불이 붙지 않았고, 심재경이 하은혜 부부에게 "손을 잡자"고 설득한 뒤 방화를 일으켰으며, 두 사람에게 50억을 갖고 떠나라했던 사실이 밝혀졌던 것. 더욱이 심재경 부모님의 사망 후 보험 계약이 변경되면서 '수령인은 배우자로 한다'는 조항이 추가됐던 터. 새로운 조항 'No.31'이 심재경이 말했던 'N31'의 진짜 의미였으며, 지금까지의 모든 계획이 이를 위함이었음을 알게 된 김윤철은 평생에 걸쳐 알아가도 모자랄, '가깝고도 먼 존재' 아내의 이면을 새삼 깨달으며 탄복을 금치 못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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