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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물어보살' 이수근, 서장훈이 연애가 어려운 의뢰인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21살에 모태 솔로라는 의뢰인은 "어떻게 하면 남자를 사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꼭 사귀고 싶다. 이제 곧 3학년인데, 3학년이 되면 나이가 있으니 미팅에 잘 안껴줄 것 같다"라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
하지만 의뢰인은 "짝사랑도 거의 한 적이 없다" "같은 과 남자들에겐 전혀 관심 없다"라며 칼 같은 철벽 대답으로 보살 이수근과 서장훈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상형으로 가수 윤두준을 꼽아 서장훈으로부터 "그러면 안된다"는 말을 들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서장훈은 "동아리를 가던 활동을 해라. 사람을 만나야 만남이 생긴다"면서 "너무 무뚝뚝하게 있지 말아라. 사람은 밝게 웃는 사람을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 내가 원래 생긴것보다 더 저평가를 받는 이유는 많이 안웃어서 그런거다"고 냉철하게 자기 평가를 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과 이수근은 "완벽한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지는 않는다. 내 짝을 찾기 위해서는 워밍업을 해야한다. 21살에 뭐가 두렵냐. 그렇게 머뭇거리다가 네 좋은시절 다 보내는거다. 노력을 해라. 21살의 패기로 많은 사람을 만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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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시각장애를 가진 커플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의뢰인 커플은 둘 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그럼 서로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는 거냐?"라며 조심스럽게 물었고, 이수근은 "그래도 남자친구 잘생긴 거 알지? 되게 잘생겼다"라고 칭찬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주변에서 남자친구가 배우 박해진을 닮았다고 말해줬다"라며 동의했고,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본인이 정말 예쁘다고 주입식 교육을 시킨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광주와 서울에서 장거리 연애를 한다는 두 사람은 "한달에 한번 데이트를 한다. 미리 목적지를 검색해서 장애인 택시를 타고 간다. 집에서 음식도 만들어 먹는다"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문제가 있었다. 다만 의뢰인들은 자신들이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반해, 부모님의 허락을 받긴 쉽지 않다고. 이들은 "4년째 사귀고 있는데, 주변에서 우리가 헤어지기만을 바란다. 주변 지인분과 부모님이 반대를 한다. 저희가 둘 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그 이유가 가장 크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들의 진심어린 이야기에 서장훈은 "눈물이 나려고 한다"라며 "부모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세상에 살면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수근은 "둘 만큼 아름다운 커플은 없는 거 같다. 방송 나가고 나면 진짜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줄 거다"라며 두 사람을 지지했다.
서로를 마음의 눈으로 사랑하는 한 커플이 찾아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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