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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30년지기 박명수에 진심어린 조언을 남겨 모두를 숙연케 했다.
김철민과 박명수는 30년지기 인연이다. 김철민은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구요. 말기암 환자 김철민입니다"라고 소개하며 "하루하루 암과의 사투. 고통속에서 이겨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4년 원조 노래하는 개그맨으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나훈하 성대모사로 배꼽을 빼기도 했던 개인기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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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휴대폰을 그냥 서랍에 넣어놓고 한라산 정상에서 누워 하늘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 20여년 전에 태백에 촬영 갔는데 밤에 소고기를 구워먹는데 그렇게 맛있는 고기는 처음 먹어봤다"며 "명수하고는 90년대 초반에 만나 한강 고수부지를 같이 가서 캔맥주 부딪치고 마셨다. 지금도 명수와 원없이 마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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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가지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넌 그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국민 스타가 됐고 가정을 이뤄서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정말 보기 좋은데 이젠 네 몸을 사랑해야된다. 내가 못한 게 그거다. 너가 건강해야 가족도 의지하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더 줄수 있다. 너 자신을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 네 몸을 돌보면서 하루하루 더 챙기길"이라고 희망했다.
박명수는 "형이 바라는대로 하루를 보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반성하게도 된다. 마음속으로나마 조금이라도 형이 더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완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항상 있다. 끝까지 희망 버리지 말고 완치되서 꼭 함께 오자. 힘내"라고 화답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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