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1위 하기 싫어"…'언니한테' 송하예, 사재기 논란 꼬리표에 입열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1-20 08:3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송하예가 자신을 둘러싼 사재기 논란에 대해 고통을 호소했다.

19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송하예가 출연해 사재기 논란 이후 1년간 겪은 고통과 후유증을 고백했다.

송하예는 오랜 무명 시절을 겪고 OST로 대박 음원을 잇따라 터뜨렸지만, 음원 차트 1위가 되는 순간 박경의 저격으로 '사재기 논란'에 휩싸여 큰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8년 차 가수로 활동 중인 송하예는 "음원차트 1위, 실검 1위를 한 이후 말도 안되는 비난과 욕설이 시작됐다. 차트 순위권에서 멀어질수록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특히 송하예는 "최근 발표한 곡이 100위 안에도 들기 어려운 수준인데 오히려 마음이 행복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무엇보다 송하예는 자신의 곡이 1위를 한 뒤에 "한번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안해봤다. 한번도 좋지 않았다. 사실 1위 하기 싫다. 순위가 높을수록 악플이 쏟아진다. 오히려 지금 나온 노래는 관심을 받지 못해서 더 좋다"고 답했다.

이어 "6년간 무명생활 보낸 뒤 갑자기 음원차트에 올라갔다며 사재기 논란까지 가게됐다. 결국 소송까지 갔고 유포자가 유죄를 받아 벌금형까지 받게 됐는데도 계속 논란이 나온다"고 말했다.

사재기 논란 이후 마음의 병을 얻은 송하예는 "외모 악플이면 차라리 좋다. 지금은 아무것도 안하는게 답이다라는 대응이 생겼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대로 보고, 듣고 싶은대로 들으시더라. 소소한 걸로 행복했던 무명 시절이 그립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영자는 "내 먹방이 떴을 때 기쁘지만 악플이 따라온다. 식당에서 돈을 받았다는 등 루머도 따라온다. 이슈에는 냉탕과 온탕이 같이 있다"고 위로했다. 김원희 또한 "연예인이면 악플을 견뎌야 한다고 하지만 그걸 벗어날 수 없다는게 딜레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가수 선배로서 이야기해주면 내 평생에 1위를 또 못할 수도 있다. 그때 1위를 누리지 못한걸 안타깝게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내가 만든 노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면 성공한 것"이라며 "순위보다 누군가 듣고 위로 받는 것에 위안을 삼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에 송하예는 "여기 나오니 1년간의 상처가 아문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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