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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가수 이지혜가 아버지 불륜 사실을 고백하며 상처 받아 생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이에 MC 이지혜는 "아버지의 불륜만 마주해도 힘든데 본인의 결혼까지 묶여있어서 굉장히 힘들 거 같다"고 공감했다. 하지만 "8년이 지나 다시 만난다는 건 그 여자와의 만남이 너무 행복해서 정리가 되지 않는다는 거다. 법으로 갈라놓는 수밖에 없다. 법적이고 강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본인들이 정리가 안 되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또 이영자는 "법적인 건 엄마가 해야 한다. 딸로서 할 수 있는 입장에서 말을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자기 결혼식을 일단 덮고 가면 비겁한 딸이 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오수진 변호사는 "외도로 인한 이혼 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증거 수집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아버지 핸드폰에서 발견한 걸 찍어두고, 아버지한테 말하고 어머니에게도 말해야 한다"며 "그런데 이전에 딸이 아빠, 상간녀, 어머니를 다 만나면 안 된다. 증거를 가진 상태에서 얘기해야 한다. 하지만 어머니의 입장이 제일 중요하다. 결혼식 이후에 말을 해보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MC들에게 실제 비슷한 경험을 물었다. 이에 이지혜는 "저희 아빠랑 바람 피운 분이 호피무늬 옷을 입었었다. 이후 호피무늬가 나한테 트라우마가 됐다"며 "호피무늬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아빠랑 바람 피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라고 실제 아버지의 불륜에 상처받고 그 이후에 앓은 후유증을 털어놨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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