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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SNS 재개 돈 때문 아냐...母 사진은 ‘사망설’ 때문”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0-11-19 16:42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SNS 복귀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이즈'에서는 '[단독공개]고영욱 30분 심경 고백'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고영욱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됐다.

고영욱은 SNS로 세상과 소통하려 했던 이유에 대해 "큰 실수를 했고 잘못을 한거니까 그래도 더 나아지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살고 싶다는 그런 마음에서 한 거다. 말 그대로 조심스럽게 한 번 시작하면서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면 그래도 조금.."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자서 집에서 갇혀 지내다보니 SNS를 열었다며 "돈이 목적은 아니다. 제가 복귀를 하고 싶다고 그래서 대중들이 받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거에 대한 미련은 체념했다. 큰 뜻을 두고 복귀를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또 SNS에 신정환과 어머니 사진을 게재한 것에 대해 "인터넷에 제 이름을 검색하면 '고영욱 엄마 사망'이라고 같이 떠 있는 걸 봤다. 어머니가 지인 분들한테 사망 확인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 기사들을 보니까 '엄마를 이용한 추잡한 행보'라느니 하는데 그건 전혀 아니었다. 사람들에게 (사망이)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 엄마가 제 사건이 있고 난 뒤부터 인터넷을 아예 들어가지도 않는다. 트라우마가 생기셨다. 엄마 보면 항상 죄송하다"고 말했다.

고영욱은 현재 자신을 향한 시선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성범죄가 무슨 소통이냐한다. 제가 잘못하는 건 알고 있지만 전과가 있는 사람이 세상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식의, 어디 가서 죽으라는 식의 얘기는 힘이 빠진다. 죄송한 것과 잘못한 것을 당연히 알고 있다. 앞으로도 그게 저를 평생 따라붙을 텐데 그거는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고 감수하면서 살아야 할 부분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약 2년여간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은 지난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 판결했다. 출소 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명령도 내렸다. 이로써 고영욱은 '전자발찌 착용 1호' 연예인이 됐다. 고영욱은 2015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만기 출소했고, 2018년까지 3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하다 7월 전자발찌를 벗었다.


이후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라고 글을 올리며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 계정 신고로 다음날인 13일 SNS 계정은 폐쇄됐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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