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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DNA는 속일 수 없는 것일까. 연예인의 꿈을 숨기지 않았던 故 최진실 아들 환희가 가수로 정식 데뷔한다.
환희는 현재 만 19세다. 음악을 시작한지는 2년 여 남짓. 그럼에도 불구 자작곡으로 데뷔한다. 가수 뿐 아니라 프로듀서로 성장을 기대케 한다.
활동명 'Z.flat'에도 이런 포부를 담았다. 환희는 "음악 코드는 A부터 G까지 있다. Z.flat은 존재하지 않는 코드이다" 라며 "세상에 없는 음악을 하겠다는 뜻이다. 독립된 음악가 최환희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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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는 지난 해 4월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사춘기 리얼 Talk-애들 생각' 제작발표회 당시 과거 꿈이 배우라고 한 것이 현재에도 유지되고 있는지 묻자 "지금 확실하게 '배우가 꿈이다'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진로는 아니다. 그래도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거를 찾아서, 그거를 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배우가 꿈이라던 환희는 이제 가수의 길로 접어 든 것.
또 최환희는 방송에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했다. 최환희는 "저희 할머니도 저한테 집안 (경제)상황에 대해 자주 말씀해 주신다. 제가 집안의 가장이 돼야 하지 않나"라며 일찍 철든 모습을 보였고, "부담이 안되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부담은 된다. 현재 집에서 돈을 버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있는 것만 가지고 아껴서 써야 하니까 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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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환희는 지난 2014년 방송된 EBS '스페셜 프로젝트 인생수업'에 출연해 "인생에서 혹시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냐"라는 질문을 받고 "부모님(故 최진실, 故 조성민)이나 삼촌(故 최진영)이 돌아가신 기억을 지우고 싶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환희는 "어디 아프시거나 사고가 나서 돌아가신 것 같으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거니까"라며 지우고 싶은 이유에 대해 밝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최환희는 "엄마가 참기 힘들었던 것도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 우리를 버리고 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먼저 세상을 떠난 엄마를 이해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최환희의 엄마인 최진실은 지난 2008년 10월 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40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수많은 팬들과 동료들을 슬픔에 빠뜨렸다.
2000년 5살 연하의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했지만 4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고인의 동생인 최진영이 2010년, 전 남편 조성민이 2013년 잇달아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환희(Z.flat)의 데뷔 싱글 '디자이너'는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향후 한 번의 음악 프로젝트를 더 선보일 예정. 이후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음악 색을 선보일 계획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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