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비혼모' 허수경, 사유리 출산에 재조명…"여자로서 가치 있는 일"[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11-18 10:50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사유리의 '자발적 비혼모' 선언에 허수경 사례가 재조명 받고 있다.

허수경은 지난 2008년 1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시험관 아기를 출산했다.

당시 허수경은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을 통해 비혼모를 선택한 이유와 임신, 출산 등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에서 허수경은 "내가 생각하는 여성의 정체성은 엄마"라며 "엄마가 돼 보지 않고 생을 마감하면 인생이 무의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비혼모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허수경은 "아무리 날 인정해줘도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여자로서 가치 있는 일을 해내는 것"이라며 "(아이를 낳는) '제일 가치 있는 일을 못 하는구나' 생각해서 가슴 아팠다"고 털어놨다.

아이를 향해서는 "아빠가 없다는 결핍을 채워주기는 힘들겠지만 두 배, 세 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허수경은 지난 2010년 이해영 한신대 교수와 세 번째 결혼을 했다. 이들 가족은 2017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MBC)를 통해 단란한 가족 생활을 공개했다. 허수경 가족은 현재 제주도에서 생활하고 있다.


앞서 사유리는 일본 한 정자은행에 보관되어 있던 이름 모를 남성의 정자를 기증 받아 지난 4일 일본에서 3㎏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사유리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내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고 전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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