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조제' '인생은 아름다워' '서복' 12월 극장 비상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1-18 10:1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심상치 않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12월 신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불안에 떨고 있다. 2020년 연말, 위기의 극장가는 언제쯤 안도할 수 있을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는 19일 0시를 기점으로 12월 2일 자정까지 2주간 수도권(서울·경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한다.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은 인천(강화·옹진군은 1단계 유지)은 23일부터 1.5단계가 적용되며 광주시 역시 오는 19일부터 1.5단계가 시행된다.

한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되면서 극장가는 좌석간 거리두기를 완화, 신작들의 개봉도 조금씩 이어지는 등 차츰 정상화되는 듯 보였지만 다시금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2월 신작들이 직격탄을 받게 됐다. 일별 평균 10만명이 채 미치지 못하는 11월 관객수에 코로나19 재확산은 그야말로 찬물을 끼얹는 상황.

당장 오는 25일 개봉 예정인 휴먼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시네마허브·환타지엔터테인먼트 제작)을 시작으로 내달 10일 개봉하는 로맨스 영화 '조제'(김종관 감독, 볼미디어 제작), 그리고 아직 개봉일을 잡지 못한 12월 개봉 예정작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 더 램프 제작), 액션 판타지 SF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 STUDIO101·CJ엔터테인먼트 제작) 등이 여러모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일단 '이웃사촌'부터 '조제' '인생은 아름다워' '서복'까지 큰 틀의 개봉 일정은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웃사촌'의 경우 12월 개봉으로 변경이 논의되긴 했지만 개봉을 앞두고 개봉일 변경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오는 25일 개봉을 고수하게 됐다. '조제' 역시 내달 10일 개봉을 유지한다. 다만 '인생은 아름다워'와 '서복'은 12월 개봉은 유지하되 구체적인 일정은 조금 더 시일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예년처럼 이른 개봉일 확정이 부담이 된다는 반응. 두 작품 모두 100억원 이상 투입된 블록버스터인 만큼 12월 성수기인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두고 코로나19로 인한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예년과 달리 국내 대작들이 대거 기권을 선언한 12월 극장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극장가가 을씨년스러운 겨울을 맞게 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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