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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아내의 맛' 가족들이 전율과 눈물, 설렘으로 가득 채운 '기승전-꿀잼' 한회를 완성하며 따뜻한 예능의 정석을 선보였다.
함소원과 진화 부부는 친정엄마 생신을 맞아 33년 만에 가족사진 촬영에 나섰다. 오랜만에 함께한 가족사진은 화사하게 완성됐고, 친정엄마는 좋은 모습을 남기고 싶다며 영정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전했다. 뒤이어 맛있는 식사와 함께 진행된 생신 파티에서 진화는 서프라이즈 케이크를 비롯해 중국 시부모의 홍빠오, 그리고 스스로 준비한 깜짝 선물인 대형 꽃다발까지 전달해 장모님을 행복하게 했다. 하지만 꽃다발 가격이 20만원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에 짠소원의 표정은 굳어갔고, 또 한 번 함진대첩이 일어날 위기가 도래하자 불편했던 친정엄마가 자리를 마무리해 생신 파티는 찜찜하게 끝이 났다. 함진 부부의 집으로 온 친정엄마는 함소원에게 죽음과 맞바꿀 정도로 어렵게 낳은 함소원의 출생스토리를 털어놨고, 자신이 엄마가 되어보니 알 수 있는 엄마의 절절한 심정에 함소원은 눈물을 글썽였다. 딸이 아등바등 아끼는 모습이 가슴 아팠던 친정엄마는 눈물을 훔치며 유언이니 "돈을 좀 쓰고 살라"는 부탁을 건넸고, 이에 함소원이 노력하겠다고 답하면서 앞으로 짠소원의 행동이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됐다.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당시 마스터였던 김준수를 만나 즉석 듀엣 무대를 펼치며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김준수의 신곡 녹음 현장에 찾아간 정동원은 건어물 마니아인 김준수를 위해 맞춤 '건어물 꽃다발'을 선물했고, 김준수는 호탕한 웃음으로 기쁨을 표하며 문어발을 구워줬다. 이어 편안하게 형, 동생으로 지내자고 제안한 김준수는 막 녹음된 자신의 신곡을 정동원에게 최초로 들려주며 즉석에서 평가를 요청했다. '미스터트롯' 때와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에 긴장한 김준수와 달리 정동원은 듣자마자 멜로디를 따라 부르며 히트 예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미스터트롯' 당시 정동원의 '희망가'에 눈물을 흘렸던 김준수가 정동원의 음악적 재능을 칭찬하자, 정동원은 화답하는 의미로 김준수 모창을 선보여 김준수를 감동케 했다. 더욱이 '제2의 꿈'이 뮤지컬 배우라고 밝힌 정동원은 10년차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 앞에서 생애 최초로 관람한 뮤지컬인 '드라큘라'의 한 장면을 멋들어지게 재현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준수는 '드라큘라' 공연 당시 착용했던 반지를 정동원에게 선물했고, 이를 가보 1호로 남기겠다며 정동원은 최애곡인 'Loving you keeps me alive' 무대를 선사했다. 감탄하던 김준수는 정동원에게 듀엣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안방 1열을 전율케 한 듀엣곡 녹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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