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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씨엔블루가 '전역돌'의 매력을 뽐냈다.
특히 송은이는 씨엔블루의 데뷔 시절부터 강민혁을 좋아했다며 10년째 '민혁 바라기'임을 밝혔다. 군대 면회까지 가려고 했지만 "민혁이가 이유는 얘기 안 해주고 그날은 안 될 것 같다더라"라며 면회를 거부당한 웃픈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정형돈은 "면회가 안 되려면 진돗개나 데프콘 정도(?) 발령됐을 때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송은이는 "내가 씨엔블루가 데뷔한 이후부터 10년간 짝사랑했다. DJ 시절 라디오에 나오면서 짝사랑하게 됐다"며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 뒤에서 조용히 있는게 안쓰러웠는데 드럼을 박력있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숙은 "한동안 드럼 배우겠다고 하고 스틱만 10개를 모았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용만은 "요즘 은이의 최애 동생은 민경훈인데 둘 중 누가 더 좋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송은이는 "어렵다"라며 "경훈이를 남자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민경훈은 강민혁에게 "전시 상황이다"라고 응수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송은이는 "어떤 아티스트가 나와도 강민혁을 좋아할 것 같다"라고 팬심을 전했다.
'꽃미남 밴드'의 계보를 잇는 씨엔블루는 비주얼 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용화는 "진짜 거짓말 안하고 50%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정신은 "저는 25% 정도", 강민혁도 "25% 정도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용만은 "용화가 씨엔블루를 만들었구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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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 사람은 "멤버 모두 이발병이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정용화는 "연에계 생활 10년 짬바가 있다"라며 자랑했고, 강민혁 역시 "후임에게 '네가 1년 다닌 미용실을 나는 한 달만에 다녔다'라고 했다. 보고 배운게 많았다"며 비결을 밝혔다. " 머리를 빠르게 자르는 '7분 컷'이 특기였다"는 이정신은 무려 900명이 넘는 장병의 머리를 잘라주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정용화는 "휴가 시기에 맞춰 적절한 길이로 머리를 자르는 '휴가컷'의 달인이었다"고 덧붙였다.
강민혁은 군대에서 힘이 된 걸그룹을 묻는 질문에 '블랙핑크'와 '있지'를 언급했다. 그는 "당시 두 그룹이 부대에서 최고로 인기가 많았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정신은 "내무반 전체가 '아이유 열풍'이었다"며, "아침을 아이유 노래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용화는 "혹한기 때 있지가 데뷔했다. 혹한기 때 너무 춥고 그럴 때 간부님 한 분이 휴대폰이 있으셔서 훈련하는 동기들이랑 '있지 노래 한 번만 틀어달라'라고 했다. (간부가) '훈련 중에는 안 돼'라고 했지만, '달라달라' 한 번만 틀어달라고 소원이라고 했다"라며 일화를 전했다.
무대 위에서 한 실수에 대해 강민혁은 "저는 한 번씩 대형 사고를 친다"고 고백했다. "노래가 다 끝나지 않았는데, 혼자 마무리한 적이 있다"면서 "현장 분위기에 심취했었다"고 이야기했다.
씨엔블루는 신곡 홍보도 빼놓지 않았다. 정용화는 신곡 '과거현재미래'를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신은 씨엔블루 10년 중 가장 감동 적이었던 순간으로 제대날을 꼽았다. 그는 "강민혁이 2일 먼저 제대했는데, 2일 뒤 제 전역날 새벽부터 차를 끌고 군복입고 와줬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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