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정진운 "♥경리, 면회 항상 와줬다...기다려줘서 미안하고 고마워" 눈물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비스' 정진운이 공개 열애 중인 나인뮤지스 경리를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민간인 적응 구역 VSA' 특집으로 꾸며져 래퍼 한해, 정진운, 훈, 버나드 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진운은 녹화일 기준 전역 3주 만에. 훈은 9일 만에 출연했다. 전역하자마자 가장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 정진운은 "저는 나온 날 바로 다운펌을 했다. 군인은 펌을 아예 할 수 없으니까.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머리 하는 기분이 너무 여유롭더라"라고 행복해했다. 한해는 "밤 11시에 집에서 TV봤다. TV를 보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훈은 "'다나까' 말투를 버렸다. 너무 '~요' 체를 쓰고 싶어서 식당 문을 열자마자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라고 소소한 행복을 전했다.

정진운은 군대에 있을 당시 박나래가 가장 떠올랐다며 "주말마다 면회가 되니까 그날만 기다린다. 맛있는 거 먹고 커피도 마시고 하는데 샤이니 키가 나래 누나 면회왔다고 하더라. 심지어 같은 생활관이었다"며 자신을 보러 오지 않은 박나래에 서운함을 고백했다. 이에 박나래는 "저랑 혜리 씨랑 갔는데 스케줄 때문에 늦게 갔다. 정신 없이 갔는데 키 씨가 여기 PX가 있다며 놀러 가자고 하더라. 시간이 한 시간 밖에 없는데 한 시간을 쇼핑했다"며 "진운이를 보려 했는데 시간이 다 됐다. 아직까지 마음의 짐이 있다"고 미안해했다.

한해 역시 박나래에 응어리가 있다며 "군대 가기 직전에 SNS에 글을 올렸다. 나래 누나가 댓글에 면회간다고 써서 부대 안에 소문이 났다. 다들 물어보는데 안 오더라"라고 털어놔 박나래를 당황하게 했다.

훈은 유키스 컴백을 예고했다. 훈은 "유키스가 해체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멤버가 3명인데 '유키스는 건재하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 한국에서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훈은 '해병대부심'과 함께 몸매부심을 드러냈다. 훈의 자신감에 정진운은 "몸은 크기가 아니라 기능"이라며 코웃음쳤다. 그러나 해병대 내에서 몸짱 대회 2위를 차지했다는 이야기에 훈을 인정했다.

정진운과 버나드박은 군악대 출신. 하지만 정진운은 '국방부 군악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정진운은 "국방부 군악대는 입대 전부터 신청해서 시험을 보고 사단 군악대는 일단 야전에 투입돼서 차출된다"고 시작부터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버나드 박은 "저는 군악대에 간다고 한 적이 없다 이성 장군이 직접 고른 것"이라고 했지만 정진운은 "저희는 국방부 장관이 뽑는다"고 자랑했다. 이에 버나드 박은 "우린 진짜 힘든 사람들을 위해 연주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한창 이야기가 오가던 중 한해는 "대통령이나 VIP분들 얘기하시는데 그 분들이 어떻게 편하게 가시겠냐"고 말을 붙여 웃음을 안겼다.

비투비 민혁, 로꼬와 동기였다는 한해는 "두 분은 어딜 나가기만 하면 난리였다. 중대장님과 지나가던 중 시민 분을 만났는데 저를 알아보셨다. '너도 연예인이었다'며 중대장님이 칭찬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정진운 역시 "저는 부대에 비투비 이창섭과 키가 같이 있지 않았냐. 두 분은 팬들이 엄청 많이 오시는데 저는 몇 명 안 오신다. (사람들이) '나랑은 다니기 편하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인터넷 편지 역시 인기의 척도 중 하나라고. 하지만 훈은 "해병대는 인터넷 편지를 한 장만 받을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버나드 박은 휴가를 나와서 뇌물을 챙겼다며 "그때 있지가 데뷔했을 때였다. 그래서 있지의 사인CD를 챙겨가서 생활관 마다 하나씩 줬다"고 그 덕에 예쁨을 받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훈은 걸그룹과 통화연결까지 시켜줬다며 "웬만하면 이런 거 안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회사에 라붐이 있다. 최고 선임자가 라붐을 너무 좋아한다더라. 그 분에게 전화통화를 시켜줬다. 그때부터 저에 대한 대우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가 실수한 게 그 분은 한 달 후에 전역했다"며 "그때부터 개인기를 연습했다"고 안타까운 결말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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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는 '군대에서 인맥 자랑하지 말자'는 신조가 있었다며 "나름의 신조를 가지고 입대했는데 유독 저를 괴롭히는 조교 분이 있었다. 그 분이 혜리랑 친하냐고 물어봤다. 고민하다가 '여자 연예인 중에 제일 친하다'고 했다. 인맥 자랑의 위대함을 알았다"고 밝혔다.

좋아하는 걸그룹으로 공개열애 중인 경리를 꼽았다는 정진운. 정진운은 "(경리가) 면회를 두세 번 빼고 다 왔다"며 "사실 그 면회 때 설렘을 느끼고 싶어서 (군대를) 다시 가도 좋다. 그 정도로 행복했다"고 밝혔다. 정진운은 경리가 좋은 이유에 대해 "예쁘고 제가 가장 힘들 때 옆에서 지지해주고 지금도 저를 믿어준다"고 자랑했다.

경리를 남겨두고 입대한 정진운. 정진운은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못 기다릴 것 같은데 서로 좋을 때 헤어지는 것도 낫지 않겠냐'까지 했다. 너무 미안했다. 너무 미안한 만큼 책임을 지고 싶은데 괜찮을까 싶었는데 (경리가) 일단 기다려보자고 했다. 면회도 꾸준히 왔었고 기다려질 수 있었던 게 여자친구의 공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경리에 대한 고마움을 고백했다.

이어 경리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라는 말에 정진운은 "기다려줘서 고맙고"라며 운을 떼다 눈물을 보였다. 정진운은 "열애설 처음 났을 때 제가 옆에 없어서 혼자 밖에서 인터뷰하면서 고생했다"며 경리에게 미안함을 고백했다. 마음을 추스린 정진운은 이어 "사랑해"라고 고백해 달달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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