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 ‘애로부부’ 하차 심경 고백 “3번 이혼 못 벗어나”→“내겐 예능 아닌 다큐”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0-11-17 10:19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이상아가 채널A '애로부부'에서 하차 사실을 알리며 심경을 전했다.

이상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 하차에 대한 심경 글을 게재했다.

그는 "힘들어 힘들어 했던일.. 첫 녹화 후.. 나 못하겠어 빼주세요.. 했던.. 오늘에서야 내려놨다.. 내 정신력과의 싸움에서 내가 졌다"면서 "기획할 때부터 MC선정까지 함께 의논하며 의기양양하게 시작했던 '애로부부' 생갭다 현실에선 녹화 분위기가 녹녹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군가가 나에게 기회준 자리. 끝까지 해내지 못한 것이 너무 미안하다. 내 빈자리 어떤 분이 할지 모르겠지만 애로부부 파이팅입니다. 멋진 팀웍 기대하겠습니다"라며 "본부장님 외 많은 작가님들, 피디님들 녹화 때마다 격려해주시기 바빴는데 감사했어요"라고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담은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한테는 예능이 아닌 다큐였다"고 덧붙이며 촬영과정에서 마음고생 했음을 고백 했다.

앞서 이상아는 지난 8월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모니터링 후 가슴이 답답하다"라며 힘겨운 마음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출연 확정 때부터 마음이 무겁더니 다른 MC들은 재밌겠다며 신나서 웃고 떠들 때 난 그냥 그저 그렇게 있었다. 분위기만 맞추며"라며 "한 회 녹화를 끝내고 나면 녹초가 되어 버린다. 나를 깨야 하는데... 아직 세 번의 이혼 속에서 벗어나질 못한 듯싶다. 자꾸 감추려 하고 내색하지 않으려 하고 참으려 하고... 그런 것들에 익숙해져서 사연 영상을 보고도 밖으로 토해내는 게 말로서 정리가 안 된다"며 중압감을 고백 했다.

한편 이상아는 '애로부부'에서 부부들의 사연에 누구보다 공감하고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겨 눈길을 끈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이하 전문

힘들어 힘들어 했던 일.. 첫 녹화 후..나 못하겠어 빼주세요..했던...오늘에서야 내려놨다..

내 정신력과의 싸움에서.. 내가 졌다...

기획할때 부터 MC선정까지.. 함께 의논하며 의기양양하게 시작했던 "애로부부"

생갭다 현실에선 녹화 분위기가 녹녹치 않았다..

누군가가 나에게 기회준 자리.. 끝까지 해내지 못한 것이 너무 미안하다

내 빈자리 어떤 분이 할지 모르겠지만, 애로부부 홧팅 입니다..

멋진 팀웍 기대하겠습니다.

본부장님외 많은 작가님들,피디님들,,녹화때마다 격려해주기 바빴는데, 감사했어요.

나한텐 예능이 아닌 다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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