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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대사는 없었지만, 감동의 배가 됐다. 이정은과 유아인, 매번 감탄을 자아내는 두 배우가 '소리도 없이' 또 다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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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은 쉽지 않았던 이번 작품의 연기도전에 대해 "그동안 나는 언어를 사용해 캐릭터를 보이게 하는 연기를 많이 해왔는데 어느 날 문득 대사를 하는 연기가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로서 언어가 없는 연기를 하면 어떨까?' 싶었는데 그 결과가 관객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실험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정은에 앞서 유아인도 지난 달 개봉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에서 대사 한 마디 없이 모든 것을 표현해 내는 놀라운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또래의 스타급 젊은 배우들이 악역을 기피할 때 영화 '배테랑'에서 역대급 악역 조태오를 탄생시켰고, 영화 '사도'에서 대배우 송강호에 버금가는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며 매번 캐릭터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유아인은 이번 작품에서도 범죄 조직의 하청을 받아 근면성실하게 시체를 수습하고 살아가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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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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