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열심히 사는 친구"…'집사부일체' 이승기, '뻔한 남자' 최초 공개 '8.1%'→30만 뷰 [SC리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11-16 08:57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SBS '집사부일체' 사부로 변신한 이승기가 특유의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진한 울림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가수 복귀가 시급한 스타 1위'로 뽑힌 이승기의 신곡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날 새롭게 리모델링한 이승기의 집이 최초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다시 봐도 좋다"며 집에 들어선 양세형과 신성록, 차은우, 김동현은 거실부터 방송 모니터링을 하는 미디어룸, 드레스룸까지 집 곳곳을 둘러봤다. 이승기는 "집에서만큼은 쉬고 위안을 받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라며 운동 기구로 가득했던 전의 집을 새롭게 바꾼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이승기 사부의 하루를 살아보겠다"라고 했고, 양세형은 "나 그냥 피시방 가면 안 돼?"라며 무단이탈을 시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 양세형은 "(승기는) 되게 열심히 산다. 다시 신인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시작해도 몇 년 뒤에 다시 이 자리에 올 것이라고 얘기한 적 있다"라며 이승기의 근면 성실함에 대해 칭찬했다.

차은우는 이승기 추천서를 준비, 신인상을 싹쓸이했던 데뷔 당시부터 2018 SBS 연예대상 등 각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그의 다양한 이력을 읊었다. 이를 듣던 이승기는 "스스로는 정말 끼가 없다고 생각했다. 20대 때는 천재를 동경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다"라면서 자신이 출연한 방송을 네다섯 번씩 돌려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박 2일'에서 강호동의 질문에 재치 있게 대답해 화제가 됐던 일화를 언급했다. 이승기는 "그날만 물어본 게 아니다. 그 장면을 모니터하는데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내가 싫더라"라며 준비와 노력 끝에 얻어낸 결과임을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이승기의 제안으로 특별한 미팅에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이승기는 "앨범 준비를 하며 곡을 받고 싶은 선배님이다"라며 미팅의 목적을 밝혔다. 미팅의 주인공은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반가운 얼굴 윤종신이었다. 근황을 전한 윤종신은 고생길을 자처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내가 좀 지친 것도 있었다. 내가 방송을 본격적으로 한 건 99년? 2000년부터 했다. 한 20년 동안 내가 방송에 안나온 적이 없더라. 매주 내 목소리와 내 얼굴이 나오더라. 감사한 일이지만 한 편으로는 좀 지쳤다"고 답했다.

윤종신은 최근 이승기가 불러 화제가 된 '금지된 사랑'을 들으며 "이거 경호 좋은 짓만 했다"면서도 "예전하고 느낌이 너무 다르다. 약간 사연이 생겼다"며 놀랐다.

이승기는 "힘들어서 뭔가 놓는다는 느낌보다는 연기, 음악, 예능 모두 다 좋다. 예능을 오래하다 보니 목도 많이 쓰고 가수로서 많이 상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지금 어린 친구들은 내가 가수로 활동한 걸 본 적이 없다. 나도 가수인데... 그런데 '집사부'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기왕 이렇게 오기로 한 길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서 해보자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때 윤종신은 "의외였다. 왜 나에게 음악을 부탁했냐"고 물었다. 이승기는 "나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라고 답했고, 윤종신은 "나는 '노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영화는 2시간 동안 봐야하지만 노래는 3~4분 안에 나를 그 시절로 데려다 준다. 다들 노래를 들으며 각자의 추억에 빠져있다. 그게 음악의 순기능인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승기는 작곡가로서 탐나는 보컬이다. 승기는 번듯하다. 공익광고 스타일이다. 그래서 조금 흐트러지는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윤종신과 함께 작업한 이승기의 신곡 '뻔한 남자' 무대가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승기는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압도적인 고음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가수 이승기의 모습은 분당 시청률 8.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방송 직후 주요 포털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무대 풀 버전 영상은 단 몇 시간 만에 조회수 30만 뷰를 훌쩍 넘기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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